서울시가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친인척 및 이웃이 돌보는 아동에 대해 월 최고 60만원까지 양육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직장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집 근처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센터를 4개소까지 늘리고, 유연근무제 이용자도 300명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5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어 지난 4년 동안 추진해온 ‘여행프로젝트(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여행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으로서 ‘여성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를 모토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청사진 자료에 따르면 우선 저소득층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공공보육시설(현재 760개소)을 2014년까지 1,000개소로 확대한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친인척 및 이웃이 돌보는 아동에 대해서도 1세 이하인 경우 소득 하위 70%이하 최고 60만원까지 양육비용을 지원해 주는 ‘이웃엄마 육아서비스’를 2012년 1월부터 시행한다.
1년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2011년 5개소에서 2014년까지 25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민간보육시설의 서비스와 질을 국공립보육시설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서울형어린이집’을 2014년까지 3,000개소로 확대한다.
급식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학부모 급식참관제도를 도입하고, ‘보육서비스 품질관리센터’를 설치한다. 이어 보육종사자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과 보육시설 모니터링을 강화해 보육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IT 인프라를 활용해 집근처에서 근무 가능한 원격근무센터인 유워크(U-work) 센터를 현재 1개소 운영하고 있는데, 2014년까지 3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는 2010년 현재 50명 정도 이용하고 있는데, 2014년까지 이용자를 300명으로 늘린다.
서울시 허미연 여성가족정책관은 “여행프로젝트는 여성의 행복증진 뿐 아니라 가정, 사회에 행복이 전해지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도시 곳곳에 여성에 대한 배려가 일상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만이 아닌 실천이 되는 정책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