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성인남녀가 재테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자금 마련’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음 싱글생활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20~30대 성인남녀 1만 1667명을 대상으로 ‘2012년 재테크 현황과 2013년 재테크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자 36%, 여자 43%가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테크를 한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결혼자금 마련에 이어 재테크하는 이유로 남자는 ‘주택마련’(25%), ‘노후대비’(20%), ‘여행/미용/연애 등 단기 목적자금 마련’(15%), ‘빚 청산’(4%) 순으로 답했고, 여자는 ‘노후대비’(23%), ‘여행/미용/연애 등 단기 목적자금 마련’(20%), ‘주택마련’(10%), ‘빚 청산’(4%) 순으로 답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는 남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재테크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남자 60%, 여자 50%가 ‘매우 많다’와 ‘많은 편이다’라고 답한 것. 재테크에 ‘관심 별로 없다’, ‘전혀 관심 없다’라고 답한 사람은 남자 9%, 여자 12%에 불과했다.
특히 2013년에 재테크 계획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88%로 조사됐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재테크 방법’은 남녀 모두 ‘은행 예/적금’(남자 60%, 여자 7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자는 ‘주식’(11%), ‘펀드’(9%), ‘연금보험’(7%), ‘증권사 CMA’(6%)를 이용해 재테크한다고 답했고, 여자는 ‘연금보험’(7%), ‘증권사’(6%), ‘펀드’(6%), ‘변액보험’(4%)을 이용해 재테크한다고 답했다.
2013년 재테크 계획 규모로는 남자는 ‘1000만 원~1500만 원 미만’(24%)이 가장 많았고, 여자는 ‘500만 원~1000만 원 미만’(31%)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자는 ‘2000만 원 초과’(21%), ‘500만 원~1000만 원’(21%)이라고 답했고, 여자는 ‘1000만 원~1500만 원 미만’(25%), ‘500만 원 미만’(18%)이라고 답했다.
‘재테크과 지출’에 관한 설문조사도 진행됐는데, 재미있는 것은 남자는 재테크에 가장 방해되는 지출항목과 지출할 때 가장 아까운 항목으로 공통적으로 ‘유흥비/데이트비’를 꼽았지만 여자는 재테크에 가장 방해되는 지출항목에 ‘쇼핑비’를 꼽고, 지출할 때 가장 아까운 항목으로는 쇼핑이 아닌 ‘유흥비/데이트비’를 꼽았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재테크에 가장 방해가 되는 지출항목’으로 남자는 ‘유흥비’(46%)에 이어 ‘집세’(15%), ‘교통비/자동차 유지비’(14%), ‘식비’(10%), ‘쇼핑비’(8%) 등의 순으로, 여자는 ‘쇼핑비’(33%), ‘유흥비/데이트비’(20%), ‘식비’(17%), ‘집세’(16%) 등의 순으로 꼽았다.
‘지출할 때 가장 아까운 항목’으로 남성은 ‘유흥비’(36%), ‘교통비/자동차 유지비’(16%), ‘집세’(14%), ‘경조사비’(11%), ‘쇼핑비’(8%) 등을 꼽았고, 여성은 ‘유흥비/데이트비’(20%), ‘집세’, ‘경조사비’(16%), ‘교통비/자동차 유지비’, ‘식비’(14%), ‘쇼핑비’(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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