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 연휴의 아쉬움을 달콤한 디저트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단맛이 나는 와인 중 시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5만 원 이하의 와인을 특징에 따라 분류해 정리했다. 시원하게 보관해 밸런타인데이에 주고받은 초콜릿과 쿠키, 케이크와 곁들이면 달콤함을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모스카토 다스티 : 내 입에 별사탕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의 아스티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스카토 품종의 백포도주를 통칭해 ‘모스카토 다스티’라고 한다. 부드러운 탄산에 달콤한 맛과 약간의 산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알코올도수가 6도 안팎으로 낮다.
▲ Fontanafredda Le Fronde Moscato d'Asti DOCG (르 프롱데 폰타나프레따 모스카토 다스티)
사향, 오렌지 꽃, 꿀의 아로마. 투명한 밀집 빛깔이 난다. 신선한 청포도의 산뜻한 맛과 벌꿀의 달콤함이 조화로운 와인이다. 롯데주류BG, 3만 5000원
▲ Balbi Soprani, Moscato d'Asti (발비소프라니 모스카토 다스티)
복숭아, 살구, 오렌지의 아로마. 옅은 푸른빛이 감도는 황금빛을 띤다. 2011년 중앙일보가 집계한 국내 와인 판매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와인이다. 길진인터내셔날, 2만 7000원
◇ 브라케토 다퀴 : 넝쿨째 들어온 장미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의 아퀴 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라케토 품종의 적포도주를 ‘브라케토 다퀴’라 이른다. 옅은 장밋빛을 내 흔히 로제와인이라 불리는 와인의 범주에 속한다. 부드러운 탄산, 달콤한 맛이 나고 알코올도수가 6도 안팎으로 낮다.
▲ Banfi Rosa Regale 375ml (반피로사리갈, 하프보틀)
은은한 장미와 아몬드 향이 어우러진 아로마. 과육의 단맛이 주로 나는데 진하지 않아 당도가 높은 와인을 꺼리는 이들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롯데주류BG, 4만 1000원
▲ Vallebelbo, Brachetto d'Acqui (발레벨보 브라께토 다퀴)
섬세한 거품의 목 넘김과 장미향, 무스크 향이 조화로운 와인으로 과일 맛이 진해 캐릭터가 강한 브라께토 다퀴를 원하는 이들이 즐기기 좋다. 레뱅드매일, 5만 원
◇ 모젤와인 : 새콤달콤 경쾌한 단맛
독일의 대표적 와인 산지인 모젤 지역에서 나는 와인을 통칭해 모젤와인이라고 이른다. 백 포도 품종인 리슬링을 사용한 백포도주가 대부분인데 점도가 높지 않은 당분과 약간의 산미가 어우러져 끝 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함량은 10도 안팎이다.
▲ Koblenz Riesling Spatlese (코블렌츠 리슬링 스패트레제) : 조셉드라덴이 생산하는 스패트레제 등급의 와인. 파인애플류의 감미로운 단향과 진한 과육의 단맛, 산뜻한 목 넘김의 조화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레뱅드매일, 3만 3000원
▲ Moselland, Riesling Auslese (모젤란드 아우스레제) : 모젤란드사가 만드는 아우스레제 등급의 와인. 농축된 단맛과 시트러스 계열의 섬세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롯데주류BG, 4만 4000원
◇ 콩코드 와인 : 와인 초보에게 딱
미국 포도 품종 중 대표적인 콩코드 포도로 만드는 콩코드 와인은 단맛이 진하고 짙은 적색을 띤다. 품종 특성상 주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어 와인 초보자의 입맛에 비교적 익숙한 편에 속한다. 알코올 도수는 10도~14도로 높아 낮은 온도에서 음용하면 알코올 맛이 진하게 느껴지므로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 Mogen David Concord (모건데이비드 콩코드) : 와인은 무조건 진한 레드와인이어야 하는데 떫은 맛 나는 와인은 입맛에 안 맞는 이들에게 적합한 와인이다. 과실 향이 진하고 당도가 높다. FL코리아, 1만 1000원
▲ Carlo rossi Concord (칼로로시 콩코드) : 진한 체리색과 진한 단맛을 띄는 전형적인 콩코드 와인이다. 달콤하지만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금양인터내셔날,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