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동'과 '금융' 토론열기 후끈
100세 시대 '노동'과 '금융' 토론열기 후끈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3.02.1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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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2차 인구·고령화 포럼 개최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인구고령화가 향후 노동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정책과제를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박용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전광우)은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2차 인구·고령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한 효과적 정책방안이 무엇인지 100세 시대의 은퇴설계를 위한 금융시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창립된 인구·고령화 포럼은 갈수록 빨라지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문제에 전문적 식견과 관심이 높은 민관 전문가 110여명이 참여한 국내 최대 포럼이다. 특히 금번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이 대거 참석하는 등 인구문제에 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했다.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한 정책 과제’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서울대 이철희 교수는 “고령자 고용은 고용의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논의를 해야 한다. 특히 고용문제는 노동시장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산업, 교육, 의료, 복지정책 등과 종합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최성환 소장은 ‘100세 시대의 금융시장 변화와 은퇴 준비’에 관한 발제에서 “자산축적기간이 짧고 부동산 중심인 개인들의 자산보유환경을 고려할 경우 고령화 리스크에 대비한 적절한 금융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적연금 가입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노인대상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소비자 교육, 자산유동화를 위한 장기자본시장 활성화 등이 대안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개인과 정부를 향한 다양한 주문과 정책 대안이 쏟아졌다. 박성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은 “100세 시대에 대비해 노후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갖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생애주기율표를 만들어 30대부터 퇴직이후의 제2의 직업, 제3의 인생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숙희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은퇴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해서는 고령자의 단시간 일자리를 보다 활성화하고 특히 계속고용을 위한 재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준(準)의무화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안을 좀 더 가다듬어 향후 인구정책 수립 및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 의제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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