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자신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예비맘이 미리 준비하거나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베이비뉴스는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www.mothersafe.or.kr)와 함께 예비맘과 출산맘을 위한 올바른 임신·출산정보를 문답풀이 방식으로 연재한다.
Q. 철분이란 무엇인가요?
A. 철분은 혈액을 구성하는 혈색소의 성분 중 하나로 임신 중에는 모체와 태아 조직 내의 헤모글로빈과 철 함유 단백질 합성을 위해 철분의 요구량이 늘어나게 된다. 월경의 중지로 철 손실이 감소하게 되나 보통 임신부의 30%에서 빈혈 증세가 나타난다.
Q. 철분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A. 임신 중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태아가 저체중, 조산될 위험이 크고 주산기사망률도 높아진다.
Q. 철분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임신 중 철의 섭취량은 20~29세 일반 여성의 권장 섭취량 14mg보다 10mg이 추가된 24mg이다. 이 정도의 양은 식사로 충족하기 어려운 양이므로 반드시 철 보충제의 섭취를 권한다. 특히 임신 중반기와 후반기에는 반드시 보충이 이뤄져야 한다.
임신 중 철의 하루 필요량은 시기마다 다르며 혈색소 수치가 정상인 임신부는 하루에 30~60mg의 철분제를 복용하고 빈혈이 있는 임신부는 300mg 이상의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
가장 많이 철을 섭취하는 시기인 제3분기(임신 40주)에는 60~70mg의 철을 섭취해야 한다.
Q. 임신 전부터 먹는 것이 도움 될까요?
A. 보통 임신 20주 이전에는 철분 필요량이 많지 않을뿐더러 섭취 후 오심이나 구토가 더 심해져 입덧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임신 전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 전 빈혈교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철분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Q. 임신부가 먹는 철분제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먹는 철분제 종류로는 알약(정제)과 물약(액상제)으로 나눌 수 있다. 철분제를 먹을 때는 어느 정도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는데 보통 물약제품은 위장장애가 덜하다.
철의 성분으로 따져보면 2가철, 3가철, 천연 성분 제제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3가철은 착화합물 제제, 단백질 결합철로 구분되는데 다른 철성분에 비해 흡수율이 좋고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적은 반면 2가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또한 천연성분제제는 위장관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흡수가 잘 안 되고 함량이 낮아 빈혈 치료제로는 부적합하다.
Q. 철분제에도 부작용이 있나요?
A. 철분제 복용 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변비와 소화 장애를 들 수 있는데 이 경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요구르트 등을 함께 먹거나 복용량을 줄이고 같은 양을 횟수를 늘려 복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 식후나 잠자기 전에 복용하면 위장관 장애를 줄일 수 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다른 약으로 바꿔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임신중에 철분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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