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복용한 임신부 사산율 8배 높아
감초 복용한 임신부 사산율 8배 높아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03.18 17: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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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한약, 임신부와 태아에 위험"

한약재에 많이 쓰이는 감초를 복용한 임신부의 사산율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7.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 임신부의 평균사산율보다 13배 높은 수치다.

 

국내 태아기형유발물질정보센터인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정부가 고운맘카드의 범위를 한방 병의원으로 확대하는 것은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임산부에 대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고운맘카드 활용)을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으로 확대하는 ‘임신, 출산 진료비 지원에 관한 기준’ 고시 정부 개정안을 지난달 19일 행정예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신부가 한약을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고운맘카드 사용처를 한방까지 확대한 정책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최근 마더세이프상담센터에서 연구한 ‘임신부의 감초 복용 후 임신결과(Planta Medica 2013, 제일병원 산부인과 최준식 교수)’ SCI논문에 따르면 감초를 복용했던 사람은 복용하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사산율이 7.9배 높았으며 한국인 임신부의 평균사산율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논문에서도 감초성분이 조산율 증가와 임신중독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핀란드의 한 연구팀은 임신 중 고용량의 감초성분에 노출된 아이들은 언어, 시공간능력, 기억력이 감소하며 집중력, 공격성향이 더 높은 것으로 밝힌 바 있다.

 

한정열 센터장은 “한약이 양약과 같은 수준으로 규제되고 관리되지 않는 한 약물에 취약한 임신부와 태아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라며 “임신부와 모유수유부들은 임신 중, 모유수유 중 안전성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고 불량한 임신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한약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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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wa**** 2013-03-19 09:43:00

허걱 그렇군요...
감초가 별로 안좋은건 알았는데
이렇게

j**** 2013-03-18 22:17:00

이건 임산부분들께서 많이 아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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