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33)과 KBS 아나운서 도경완(31)이 오는 9월 결혼한다.
장윤정과 도경완의 결혼소식은 22일 오전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을 통해 발표됐다. 소속사는 "결혼식에 대한 장소와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두 사람이 오는 9월 결혼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지난해 12월 KBS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를 통해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로 첫만남을 가지게 됐으며,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 모두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으로서 거짓 없이 사실을 알리고 차근차근 결혼 준비를 하길 원해 조금 일찍 소식을 전하게 됐다.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는데 소속사 식구들도 대표 외에는 일주일 전에 두 사람의 교제 소식을 알게 돼 매우 놀랐다"고 설명했다.
열애설 없이 결혼 소식을 바로 알린 데 대해서는 "두 사람이 교제할 때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났으며 서로 안정적인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다"고 못 박았다.
도경완은 장윤정의 소속사를 통해 "늘 허전하고 차갑던 마음이 장윤정 씨를 만나 태어나 처음으로 풍요롭고 따듯해짐을 느꼈다. 두 번 다신 없을 최고의 선택에 서로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감사한 세상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윤정은 "힘든 일이 있을 때 도경완 씨는 누구보다 큰 위로가 됐고 기쁠 때 나보다 더 기뻐해줬다.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여준 사람이기에 계산이나 고민 없이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오랜 시간 응원해 주신 팬 분들 앞에 더 행복한 모습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바른 결혼 생활을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은 1999년 MBC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으로 2004년 1집 '어머나'로 가요계에 공식 데뷔했다. 이후 '짠짜라', '이따 이따요', '장윤정 트위스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으며 각종 TV프로그램 MC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연예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2009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연예가 중계', '영화가 좋다', '생생 정보통', '아침마당' 등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