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013년 4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하고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국 7만 950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7.5%, 전월대비 19.3%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주택거래는 올해 1~2월에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이다가 3~4월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로 지난달 거래량은 예년 수준보다 2.2%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28.6% 늘어 지방 거래량이 10.7%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는 80.8% 증가해 뚜렷한 거래회복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전년동월대비 23.0%, 단독·다가구 주택은 8.7%, 연립·다세대 주택은 5.0% 증가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47.9%, 지방은 9.4% 증가해 역시 뚜렷한 거래회복세를 보였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60~85㎡ 주택이 44.4%, 85~135㎡ 주택이 55.2%씩 큰 폭으로 거래량이 늘었고 지방은 40~60㎡ 주택이 15.4%, 60~85㎡ 주택이 13.6%씩 거래량이 늘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실거래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79㎡의 거래가격은 3월 7억 6425만 원에서 지난달 7억 9250만 원으로 올랐고 송파구 가락동 시영1아파트 40.09㎡는 3월 4억 9908만 원에서 지난달 5억 원으로 올랐다.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의 실거래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 분당시 성남구 구미 롯데선경아파트 84.79㎡는 4월 4억 6500만 원에서 지난달 5억 1300만 원으로, 고양시 일산구 일신휴먼빌 84.99㎡는 3월 2억 1817만 원에서 지난달 2억 4000만 원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고, 부산 연제구 연산 연산엘지아파트 84.99㎡는 3월 2억 2921만 원에서 지난달 2억 2000만 원으로, 서울 도봉구 한신아파트 84.94㎡는 3월 2억 6265만 원에서 지난달 2억 5867만 원으로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주택매수심리가 회복돼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고 재건축 단지 실거래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