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은성 결혼 "주니어계획도 세울 것"
서태지·이은성 결혼 "주니어계획도 세울 것"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05.1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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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홈페이지에 결혼 소식 알려…3년 열애 끝 결혼

서태지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결혼소식을 알렸다. 서태지의 예비 신부는 배우 이은성으로, 두 사람은 서태지의 8집 앨범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만나 2009년 말부터 열애를 이어오다 최근 결혼을 약속했다. ⓒ서태지닷컴
서태지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결혼소식을 알렸다. 서태지의 예비 신부는 배우 이은성으로, 두 사람은 서태지의 8집 앨범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만나 2009년 말부터 열애를 이어오다 최근 결혼을 약속했다. ⓒ서태지닷컴

 

가수 서태지(42)가 배우 이은성(26)과의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서태지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 서태지닷컴(https://security.seotaiji.com)에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결혼소식을 발표했다. 서태지는 “놀랍겠지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쓴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짝을 찾아 결혼하려고 한다. 아내가 될 사람은 배우 이은성이다”라며 결혼 소식을 밝히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적처럼 짝이 나타났다. 늦은 나이지만 주니어 계획도 세우려 한다. 이은성은 나와 모두를 따듯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다. 양가 축복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지켜봐달라”며 2세 계획도 전했다.

 

이은성은 2003년 KBS 드라마 ‘성장드라마 반올림#1’로 데뷔해 잡지모델,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동해왔다. 서태지와는 20살이던 2009년 서태지의 8집 앨범 수록곡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처음 만난 후 2009년 말부터 3년간 열애를 이어오다 최근 결혼을 약속했다. 조만간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아직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은성은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를 통해 “예전부터 그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직접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런데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서태지 씨가 동료와 스태프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멋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후 운명처럼 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의외로 평범하고 지나치게 소탈한 그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다"고 전했다.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와 이은성은 최근에 완공된 평창동 자택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입주, 신혼살림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태지는 지하층에 새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9집 음반을 준비 중이며 이은성은 현재 잠시 휴식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서태지컴퍼니와 서태지닷컴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해 접근이 불가한 상태다. 아래는 서태지가 서태지닷컴에 게시한 글의 전문이다.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모두들 5월의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조금 놀랍겠지만.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어 나 말이야~ ^^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해~

 

조금 놀랐지? ^^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바로 배우 이은성이야~

 

사실 언젠가부터 “이젠 내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는 생각했는데 (솔직히 “앞으로 평생 혼자 사는 건 아닌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말이야. ㅎㅎ) 그런데 정말이지 마치 기적처럼 나의 짝이 나타나게 된 거야 ^^ 그래서 하늘이 맺어준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오늘 나의 결혼 소식에 기뻐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또 조금(?)은 섭섭해 하는 팬들도 있을 거야.. (그래 그 마음 알아..)

 

물론 최근에는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길 바라는 팬들도 많지만 ^^;; 그럼에도 지금 이순간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까 싶어 (실은 나도 지금 그러니까.. ) 하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거라 생각해 ^^

 

사실 좀 늦은 나이지만 ^^;; 요즘은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준비도 하고 있고 슬슬 주니어 계획도 세워 볼까 해 ^^ 꿈꿔오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오니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지만 그보다 설레임과 행복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 (근데~ 사실은 십 수년 동안 나 홀로 ㅠ 밥을 먹었는데 이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음청 기뻐~ ㅎㅎ)

 

은성이는 말이야 나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야~

 

게다가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지켜봐 주길~

 

무려 21년 동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분한 사랑을 보여준 너희들에게 오늘도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구나.

 

내가 음악을 하고 또 최고의 팬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또 다른 두근거림으로 시작될 우리의 새로운 음악여정도 기대해주길~

 

우리 모두 행복하게.. 또 오래오래 잘 살자! ^^

 

2013년 5월 15일

 

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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