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소파 잘 고르는 방법
신혼부부, 소파 잘 고르는 방법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06.0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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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푹신하면 내구성 떨어질 수도

신혼부부에게 소파는 제2의 침대나 다름없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곳이 바로 거실이고, 이곳에서 TV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다보면 소파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소파는 거실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해 집안 전체의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신혼부부는 소파를 고를 때 기능 좋고 예뻐야 한다는 조건 말고도 ‘정해놓은 예산의 범위’라는 조건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런데 예산에 맞춰 적당한 소파를 고르다보면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바로 소파의 핵심 기능을 책임지는 충전재에 대한 것이다.

 

최근 신혼부부에게는 아기자기한 크기와 컬러풀한 색상의 디자인소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최근 신혼부부에게는 아기자기한 크기와 컬러풀한 색상의 디자인소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소파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

 

일반 소파의 좌방석은 소파의 형태를 결정하는 골조(주로 목재), 스펀지를 받쳐주는 스프링(벨트도 사용), 소파의 탄성을 결정짓는 스펀지, 스펀지를 감싸는 솜, 외피로 구성된다. 스펀지에 솜을 감싸는 이유는 스펀지 위에 바로 외피를 덧대면 외피가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가 소파는 거위털이나 오리털을 사용하기도 하고, 라텍스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통 소파는 일반솜이나 마이크로화이버를 사용한다. 스펀지는 밀도와 성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일반 스펀지, 고탄성 스펀지, 마블 스펀지 등이 주로 쓰인다.  

 

착석감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스펀지의 밀도와 스펀지를 감싸는 솜인데, 주의해야 할 것은 50만 원 이하의 저가 소파 중 상당수가 폐스펀지의 일부분을 겹겹이 잘라붙여 만든 마블스펀지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당장은 탄성이 좋은 것 같지만 내구성이 떨어져 장기간 사용이 안될 뿐더러 누웠을 때 척추에 무리를 준다. 

  

아수라백작가구연구소 정명렬 소장은 “우리나라 소파 유통 구조상 50만 원 이하 제품은 중국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중국산 소파의 경우 마블스펀지에 본드로 인조가죽을 바로 붙이는 제품이 많다. 폐스펀지를 사용해 단가를 줄이고 본드로 가죽을 붙여 공정을 단순화해 저가에 대량 생산할 수 있어서다. 이렇게 만든 소파는 당장은 밀도도 좋은 것 같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속은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더라도 편히 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혼부부에게 적당한 소파 크기는?

 

소파의 크기는 거실의 크기에 따라 결정해야겠지만 2인이 편하게 앉거나 눕고 손님을 들이거나 이사할 것을 생각해 3인용 이상 소파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길이는 여럿이 앉거나 한 사람이 눕는데 충분한 2미터 안짝이 적당하다.

 

높이는 너무 낮으면 앉았을 때 머리를 지지해주지 않아 목에 무리를 주고 머리를 벽에 기대게해 벽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등방석을 포함한 높이가 목까지 올라오는 것으로 선택하면 좋다. 소파의 깊이는 앉았을 때 엉덩이와 허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어깨너비 정도 되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 오래 쓸 소파 고른다면 주의할 점

 

'처음 살 때 좋은 것을 사서 오래 쓰자'는 주의라면 소파에 앉았을 때 너무 푹신한 것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푹신한 스펀지와 솜일수록 소파의 사용 빈도가 잦아지다 보면 꺼짐 현상이 일어나기 쉬워서다. 아이가 태어나면 소파에서 뛰어 노는 일도 생겨 소파의 수명이 더욱 줄어든다.

 

정 소장은 “소파의 가격은 가죽이나 충전재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유통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인건비에 5할가량 든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소파라면 소비자가가 100만 원 정도는 돼야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신혼부부의 예산상 소파에 50만 원~100만 원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외 자재의 품질을 따져 100만 원 정도로 넉넉하게 예산을 잡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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