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안전이 보이는 박람회
우리 아이 안전이 보이는 박람회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06.21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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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쑥쑥 베이비·키즈페어, 23일까지 열려

“비 오는 날 가장 안전한 우산은 어떤 우산일까요? 맞춰볼 사람?”

 

“(손을 번쩍 들며) 노란우산이요.”

 

“아니야 빨강우산이에요.”

 

“비슷했지만 틀렸어요. 정답은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있는 투명한 우산이에요. 그럼 우리 투명우산을 만들어볼까요?”

 

21일 오후 ‘2013 튼튼쑥쑥 베이비·키즈페어’ 현장.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소속 강사의 말이 끝나자 하나래어린이집 20여 명은 바구니에서 마음에 드는 색깔의 유성매직을 골라 투명우산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혹여 옆에 있는 친구가 다칠까 봐 우산을 조심스레 펴고 강사의 지시에 따라 손잡이를 땅에 내려놓고선 매직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김영우(가명·4) 군은 “내가 좋아하는 색깔인 초록색을 골랐어요. 이건 내가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고요. 그림 다 그리면 집에 갖고 가도 된대요”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세텍에서 열린 튼튼쑥쑥 베이비키즈페어에서 한 아이가 투명 '안전우산'를 만들기 위해 우산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김유민 교육팀장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세텍에서 열린 튼튼쑥쑥 베이비키즈페어에서 한 아이가 투명 '안전우산'를 만들기 위해 우산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김유민 교육팀장은 "여름철 비오는 날, 컬러풀한 우산보다 앞이 잘 보이는 투명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 보행에 도움된다"고 권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국민일보와 쿠키미디어가 ‘아이의 건강과 성장, 그리고 밝은 미래’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진행하는 ‘2013 튼튼쑥쑥 베이비·키즈페어’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정서적·육체적 건강과 올바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튼튼쑥쑥 베이비·키즈페어는 국내 유일의 유아·어린이 건강 박람회로 지난해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총 3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든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안전행정부을 비롯해 안전행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세이브더칠드런 등 정부부처와 기관 및 협회 120개사가 체험 프로그램 및 생활 속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제공하는 300개 부스를 차렸다.

 

먼저 건강과 체험 안전에 대한 부스가 마련돼 있다. 첫 회 때부터 박람회에 참석한 식약처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우리 아이 안심급식지킴이’, ‘HACCP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아이의 편식 원인과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조리 Tip, 가공식품 영양표시 확인하는 방법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대한한방성장학회에서는 아이의 키를 키우는 성장점 마사지법과 본인의 발에 이상이 있는지를 간단한 진달을 통해 알려주고 AB-PHONAK에서는 아이의 청력검사를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밸런스브레인에서는 아이의 뇌 불균형 검사와 더불어 ADHD, 틱장애,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의 균형적인 두뇌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에서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곳에선 안전우산 만들기 외에도 ▲화재지진 발생 대피피난요령 및 대피방법 체험 ▲유괴성폭력 예방 및 대응방법 체험 승하차 체험 및 안전벨트 체험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타기 체험 ▲승강기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비상탈출(연기체험), 지진안전체험 ▲저축습관 형성을 위한 안전통장 만들기 ▲에어바운스, 에어슬라이드, 트램펄린 놀이 체험(양말 착용한 아이만 체험 가능)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본인이 직접 아나운서가 돼 볼 수 있는 ‘아나운서 체험존’이 토·일요일 양일간 오전 11시, 오후 1시와 4시에 진행된다. 참여한 아이는 쿠키건강TV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한 동영상을 다운받을 수 있다. 또 한국마술연합회는 아무 것도 없는 체인지백에서 노끈이 나오는 등 즉석에서 마술을 선보인다. CDC어린이치과병원 부스에서는 아이의 구강위생검사를 실시하고 한편에선 코코몽과 양치하기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먼저 티지오 매트는 변형되는 놀이매트인 베이직 매트(200*200cm) 4장을 정가 39만 6000원에서 50% 할인해 15만 9000원에 선보인다. 또 대호토이즈는 아우디TT, 벤트 SLS 정식 라이센스 제품을 전시시간 동안 30% 할인한다. 싱크케어는 신청을 한 전원에게 ‘2013 최신형 음식물쓰레기’를 7일간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튼튼영어 베이비리그에서는 상담만 받아도 베이비리그 BATHTIME 책 1권과 정품 CD와 DVD를 전원에게 증정한다.

 

카이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한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컴퓨터 유화사진으로 인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주최 측은 박람회를 찾은 선착순 1000명에게 슈크레인형, 뽀로로 두유, 유기농 이유식, 아기 수저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관람객은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유모차 대여소를 통해 유모차를 3시간 동안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차가 없거나 들고 가기 무거운 짐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택배 이벤트도 이용할 수 있다.

 

전시회 입장료는 5000원이고 19세 이하 아이, 청소년과 사용하지 않는 아이옷, 학습교재 등 영유아 물품을 가져와 기부하는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쿠키미디어 사업기획팀 이성웅 대리는 “식약처나 안행부 등 정부기관이 박람회에 참여해 박람회가 질적으로 더욱 수준 높아졌다. 내년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엄마·아빠를 위한 관광과 쇼핑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응급차가 상시 대기하고 상비 의약품도 구비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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