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전통 '레고' VS 3D 블록 '맥포머스'
81년 전통 '레고' VS 3D 블록 '맥포머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3.08.1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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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블록시장에 부는 새로운 바람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학습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갖춘 블록완구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꼭 사주고 싶어 하는 장난감 중 하나로 꼽힌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단연 '레고'(LEGO)다. 레고는 성, 연령, 캐릭터, 시즌별 다양한 제품을 줄지어 선보이며 부모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블록시장에 입체자석블록 '맥포머스'(MAGFORMERS)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맥포머스는 기존 블록에 3D조작, 무선조종, LED라이트 등 새로운 재미를 추가해 아이들의 눈빛을 반짝이게 만들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레고와 최신기술이 더해진 맥포머스의 특징을 비교·분석해봤다.

 

◇ 81년 전통의 위엄, 레고

 

17일 오후 서울 시민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빠 같이 가' 애니메이션 전시회를 찾은 한 아이가 레고로 서울시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소장섭 기자 desk@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7일 오후 서울 시민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빠 같이 가' 애니메이션 전시회를 찾은 한 아이가 레고로 서울시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소장섭 기자 desk@ibabynews.com ⓒ베이비뉴스

 

81년 전통의 덴마크 블록완구 회사 레고(LEGO)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7초마다 1개씩 상품을 판매할 만큼 '장난감 브랜드 인지도 1위'의 위엄을 굳건히 지켜왔다. ⓒ레고코리아
81년 전통의 덴마크 블록완구 회사 레고(LEGO)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7초마다 1개씩 상품을 판매할 만큼 '장난감 브랜드 인지도 1위'의 위엄을 굳건히 지켜왔다. ⓒ레고코리아

 

레고의 위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블록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레고는 블록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 81년 전통의 덴마크 블록완구 회사 레고(LEGO)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7초마다 1개씩 상품을 판매할 만큼 '장난감 브랜드 인지도 1위'의 위엄을 굳건히 지켜왔다.

 

누구나 어렸을 적 한번쯤 레고에 매료됐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터, 지금도 세계의 많은 아이들은 레고를 조립하며 자신만의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레고의 큰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호빗(HOBIT), 스타워즈(Star Wars), 토이스토리(Toy Story) 등 유명 영화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프렌즈(Friends), 닌자고(NINJAGO), 히어로팩토리(HERO Factory), 키마(CHIMA), 시티(City) 등 레고만의 독창적인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의 레고 제품들은 남자 아이 위주의 전투 혹은 영웅 이야기로 제작됐었는데,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레고 프렌즈'는 소녀들의 주 관심사인 우정과 디테일한 소품, 소녀취향에 맞는 아기자기한 예쁜 블록으로 구성되면서 여자 아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남아의 놀이 행동과 달리 여아의 놀이 행동은 일상생활, 친구관계와 디테일한 구성 요소에 열광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 돋보인다.

 

이렇듯 현재 레고는 성별을 비롯해 캐릭터별, 테마별, 시즌별 상품을 줄지어 등장시키고 있다. 그동안 출시된 것만 총 36개 시리즈 820여 개 상품에 이른다. 비행기, 헬리콥터, 자동차, 가전제품, 빌딩, 액세서리 등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레고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레고는 아이들의 연령별 특성을 고려하는 세심함도 보여주고 있다. 0~2세 전용의 '듀플로'(Duplo)부터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Architecture)까지 아이 연령에 맞게 맞춤형 제품을 제시하고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블록도 그에 맞게 작아지는데, 아이들은 자신의 손 크기에 맞는 블록들을 조립하면서 자연스럽게 소근육을 많이 움직이게 된다. 때문에 레고는 ▲눈과 손의 협응력 ▲두 손 사용의 협응력 ▲사물의 조작력 ▲손가락의 민첩성 등을 기르는데 탁월해 '교육완구'로 정평이 나 있다. 당연히 부모들은 아이의 취향과 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아이들은 블록으로 구조물을 완성해 가면서 집중력과 끈기,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을 변형하고 응용함으로써 공간 구성능력,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레고는 완성된 구조물 속에서의 상황 및 역할 놀이가 가능해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 있는 기회 역시 제공하고 있다.

 

레고 관계자는 "레고는 시티, 배트맨, 레이서 등 다양한 시리즈로 영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다"며 "캐릭터가 많아 아이들이 소장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극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등장인물 캐릭터를 모아 역할 놀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구"라고 덧붙였다.

 

◇ 3D 조립이 가능한 신개념 블록, 맥포머스

 

아이들은 'R/C 모터바퀴'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대로 다양한 모양의 자동차를 만들어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다. ⓒ짐보리
아이들은 'R/C 모터바퀴'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대로 다양한 모양의 자동차를 만들어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다. ⓒ짐보리

상하좌우의 조립이라는 블록의 전통방식을 깨고 3D 조작을 경험할 수 있는 '맥포머스'가 등장해 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짐보리
상하좌우의 조립이라는 블록의 전통방식을 깨고 3D 조작을 경험할 수 있는 '맥포머스'가 등장해 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짐보리

 

맥포머스가 아이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제 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기세는 매우 무섭다. 맥포머스가 등장하면서 상하좌우의 조립이라는 전통적인 블록의 개념을 깨지고 말았다. 이제 아이들은 입체자석블록인 맥포머스를 통해 3D 조작을 경험하고 있다.

 

맥포머스는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은 기본이고 아치모양, 반원 등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피스로 구성돼 있다. 각 피스에는 자석이 내장돼 있어 360도 어느 방향이든 피스를 조립해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남대문, 에펠탑, 하트, 로봇, 공 등 원하는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어 입체적인 사고력은 물론 응용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영유아시기에 놀면서 수학적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눈으로, 손으로 다양한 크기의 삼각형을 비교하며 넓이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고 원뿔을 반으로 나눠보면서 모선(母線), 높이의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또 케이크 모형을 쪼개면서 약분, 통분의 분수개념도 익힐 수 있다. 공간, 부피, 대칭 등의 어려운 개념을 놀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것.

 

이러한 강점 때문에 맥포머스는 '스토리가 있는 수학교구'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전국 358개 초·중·고등학교에서 맥포머스를 수업에서 교구로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한 과학고등학교는 수학체험전의 교구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맥포머스에게는 '평생교구'라는 타이틀까지 붙었을 정도다.

 

맥포머스의 가장 돋보이는 구성품은 무선조종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R/C 모터바퀴'이다. 아이들은 이 바퀴 위에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대로 다양한 모양의 자동차를 만들어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다. 아이들은 무선 조종 놀이를 통해 자동차의 좌측과 우측이 조화롭게 움직이는지, 균형이 잘 잡혀있는지, 주변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인지감각'과 '공간 지각능력'을 높일 수 있다. 바퀴를 활용하면 승용차, 지게차, 트럭, 기차 등 각종 교통수단은 물론 동물까지 표현할 수 있다.

 

7가지 빛을 내는 LED 조명도 들어 있어 조명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에펠탑부터 야간개장이 화려한 카니발까지 눈앞에서 반짝이는 조형물을 구현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들은 조형물을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할 수 있어 '색상구현' 능력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 

 

맥포머스 관계자는 "2차원적인 조립 형태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력과 수학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3차원적인 교구가 바로 맥포머스"라며 "직사각형 등 기존의 정형화된 블록이 아닌 아치, 타원 등의 새로운 모양의 다양한 조각들로 구성돼 아이들은 좀 더 구체적인 조형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마다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에 부응하기 위해 하이 테크(High Tech)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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