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애아동의 입양을 증진시키기 위해 양육보조금, 의료비, 입양 수수료 등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장애아동 양육보조금 및 의료비 지원 확대 등 입양가정에 대한 양육지원사업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장애아동 입양가정에 대한 지원 확대는 일반아동에 비해 장애아동의 입양기회가 크지 않다는 점과 일반아동에 비해 장애아동의 양육비 부담이 더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장애아동 양육보조금은 2010년 월 57만원에서 올해부터 62만 7,000원으로 증가됐고, 입양수수료 지원 역시 2010년 240만원에서 올해 270만원으로 증가됐다. 의료비도 연간 252만원 내에서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 260만원까지 지원하고, 양육수당 또한 월 10만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17일 장애아동 입양가정과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 격려하고, 향후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약속했다.
진 장관은 친 자녀가 있음에도 1급 장애아동을 포함해 두명의 입양아동을 키우고 있는 전순걸, 신주련 부부 가정을 방문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장애아동 입양의 92.5%가 해외입양을 선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장애아동 입양을 포함해 입양가정이 가정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대책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청취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 장관은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 “국내입양정책이 성공적으로 실시되려면 관계부처간의 긴밀한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입양 관련 법개정을 통해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하고 입양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아의 입양이 일반 아이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우리 나라의 현실..
친 자식도 장애가 있으면 키우기 어려운데...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