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결혼한 지 횟수로는 5년차이지만 싱글맘이 된 지 4개월째입니다. 그리고 돌 지난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과 이혼 후에 저는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저한테는 힘든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보니 키우는 재미도 있고 정말이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어요.
제가 치료받으러 다니다보니 저 같은 이혼한 분들이 치료를 많이 받는 거 같더라고요. 치료비도 만만치 않고 정신적 고통과 더불어 물리적 고통까지 이중고를 겪는 거 같아서 마음이 참 무거워요. 아기도 혼자 키워야 되는데, 분유 값도 감당하기 힘들고. 그나마 한 친구가 도와주고 있어서 조금 부담은 덜었지만 친구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죠.
그래도 마음이 무거워요. 정부에서도 이혼모들의 정책이 나와서 이혼모들도 맘 편하게 치료받을 거 받으면서 혼자 아기를 잘 키울 수 있게 보건복지부나 여성가족부에서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이혼모들도 사람이고 여자인데, 제가 보기엔 이혼모들의 복지가 없는 거 같아요. 아직 제가 이혼한 지 얼마 안 되서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여자도 사람인데, 이혼녀라는 딱지 달고 살기 싫은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복지가 없으면 의견을 수렴해서 만들어주면 되는데, 진심으로 어린 여자가 아이를 혼자 양육하는 게 힘들어요. 그래도 아이가 웃는 모습 볼 때면 정말 힘이 나서…. 저를 포함해서 여성분들은 아실 거예요. 아기 키우는 재미 그거하나로 살아가고 있어요. 힘들지만 많은 도움을 주는 친구가 있어서 큰 힘이 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싱글맘에게도 새로운 정책이 나와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분들에게 국가에서 지원을 해준 다음에 싱글맘도 사회에 진출해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즐거운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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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뒤돌아보면 참 그런 것 같아요.
싱글맘을 위한 정책은 많이 못 들어 본 것 같아요.
주위에 싱글맘 있는데.. 정말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결국은 아이를 친정 부모님께 맡겼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