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기약 올바르게 먹이세요!
어린이 감기약 올바르게 먹이세요!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10.3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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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감기약 안전 사용 매뉴얼 배포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를 대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어린이의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을 안내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 환절기, 어린이 감기약 올바르게 먹이세요!’를 발간하고 식약처 홈페이지 내 온라인의약도서관을 통해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어린이 감기약의 다양한 제형별 정확한 복용법에 대한 설명과 그림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증상별 어린이 감기약의 종류 ▲어린이 감기약 복용 시 주의사항 ▲제형별 올바른 복용방법 ▲보관 시 주의사항 등이다.

 

감기는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코와 인두(목구멍 근처)의 염증, 고열뿐 아니라 설사나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고, 오래 방치하면 중이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약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코감기약, 기침약, 종합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이 있다.

 

어린이 감기약의 종류로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코감기약’, ‘기침약(진해제)’, ‘가래약(거담제)’와 여러 가지 증상을 복합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이 있다.

 

‘해열진통제’로 주로 사용하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이다. ‘코감기’약에는 ‘클로르페니라민’, ‘슈도에페드린’ 등이 포함돼있다. ‘기침약’의 주성분은 ‘덱스트로메토르판’과 ‘노스카핀’ 등이며, ‘가래약’은 ‘구아이페네신’, ‘염화리소짐’ 등을 주성분으로 사용한다. 

 

어린이 감기약 복용 시에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도 아이의 건강상태에 대해 의사 또는 약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먹이는 것이 좋다. 특히 2세 미만의 영·유아가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한 감기약은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이에게 감기약을 먹인 후에는 투여한 시간과 용량을 기록해 두면 약을 많이 먹이거나 적게 먹이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가 약을 먹는 동안에는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2종류 이상을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같은 성분이 중복되는지 용기나 포장 등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해열진통제’로 사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을 먹이게 되면 간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스피린’은 어린이가 복용하는 경우 뇌와 간의 손상으로 뇌 기능이 저하하는 ‘레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생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하며, 처방받은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서 먹이고 증상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보호자 임의대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처방받아 복용 후 남은 약은 가까운 약국 등에 반납하는 것이 좋고, 비슷한 증상으로 전에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먹이거나, 형제나 자매 등의 약을 나누어 먹이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감기약 제형으로는 ‘시럽제’, ‘산제(가루약)’, ‘정제(알약)’, ‘캡슐제’, ‘과립제’, ‘좌제’ 등이 있다.

 

어린이에게 약을 먹이기 가장 편안한 ‘시럽제’는 약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수 있어 가볍게 흔든 후, 반드시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계량컵 등을 사용해야 한다.

 

‘건조시럽제’는 분말 형태의 약물을 정해진 분량의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제제로, 반드시 깨끗한 물에 녹여야 하고 보관방법과 사용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우유 등에 녹이면 잘 녹지 않거나 흡수에 방해되므로 피해야 한다.

 

‘시럽제’를 별도로 처방된 ‘가루약’과 섞어 먹이는 경우에는 미리 섞지 말고 먹이기 직전에 시럽제를 먼저 따른 후 가루약을 혼합하는 것이 좋다. 계량컵을 사용하는 경우 제품과 동봉된 전용컵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평평한 곳에서 약액과 눈이 평형이 되도록 눈금을 맞춘다.

 

경구용 주사기는 컵으로 약을 먹을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 일부 제품은 약액이 흐르지 않도록 뚜껑이 있으니 반드시 제거 후 사용하여 어린이가 삼키지 않도록 한다.

 

‘산제(가루약)’나 ‘과립제’의 경우 물로 입을 적신 후 약을 먹이고 물을 1컵 정도 마시게 한다. 잘 먹지 못하는 경우, 소량의 물에 약을 완전히 녹여 먹여야 한다. 완전히 녹이지 않은 경우에는 가루로 인해 기침을 하거나 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정제’ 및 ‘캡슐제’로 된 감기약은 7세 이하의 어린이가 잘 삼키지 못할 수 있어 가급적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의사나 약사의 지시 없이 마음대로 갈거나 부수지 말고 그대로 복용해야 하며, 어린이가 앉아있는 상태에서 먹여야 한다. 먹인 후에는, 입안에 정제나 캡슐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감기약에 사용하는 ‘좌제’는 항문으로 삽입 후 체온으로 용해되어 직장 점막에서 흡수된다. 가급적 배변 후에 투여하고, 삽입 후 조금만 움직여도 좌제가 빠져나오기 쉬우므로, 보호자는 삽입 후 항문을 잠시 눌러준 후  빠져나왔는지 확인해야 한다. 삽입하는 경우, 3세 이하 어린이는 새끼손가락으로, 그 이상은 검지로 깊숙이 넣어주면 된다.
 
좌제를 삽입한지 수분이 지난 후에 좌제 일부가 용해된 상태로 빠져나온 경우에는 직장 내에 녹은 좌제가 잔류할 수 있으므로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녹기 쉬우므로 직사광선이나 고온을 피해 보관해야 한다.

 

감기약 보관 시에는 어린이가 손에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관이 있으므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야 한다. 빛을 피하고 될 수 있는 한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원래의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식약처는 “감기 증상과 감기약 제형이 다양한 만큼, 증상과 연령 등에 따라 적절하고 올바르게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에 의약품의 상세정보를 잘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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