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임신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자신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예비맘이 미리 준비하거나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베이비뉴스는 앞으로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www.mothersafe.or.kr)와 함께 예비맘과 출산맘에게 올바른 임신·출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문답풀이를 연재한다.

Q. 헤어트리트먼트에는 어떤 유형들이 있나요?

헤어트리트먼트에는 염색과 파마, 탈색, 매직이 있다. 염색의 절차는 머리카락에 색이 머무는 시간에 따라 일시적 염색, 반영구적 염색, 영구적 염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영구적 염색은 많은 화학약품이 들어있기 때문에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파마는 두 가지 용액을 사용하는데 첫 번째 용액은 물결을 만들어 주는 약품이고, 두 번째 용액은 고정 또는 중화액이다. 탈색은 과산화수소가 들어가고, 매직 또한 많은 화학약품이 들어간다.

Q. 피부를 통해서 염색약이 흡수될 수 있나요?

A. 소량의 염색약이 머리에 도포된 후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염색약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므로 소량의 염색약은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Q. 임신 전에 2개월마다 염색을 했어요. 지금 임신 중인데 안전한가요?

A. 임신 중 염색약의 사용에 관한 임상연구는 많지 않다. 동물연구에서는 사람이 사용한 것보다 100배나 높은 용량이었으나 태아발달에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염색약은 두피에 도포될 때 소량 흡수되나 발달 중인 태아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른 문헌에서도 임신 중 3~4번의 염색은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Q. 염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A. 태아가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인 임신 초기가 지난 후 염색과 탈색, 파마, 매직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염색은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하는 것 좋고, 염색이 끝난 뒤 차가운 물로 꼼꼼하게 두피를 씻어내야 한다.

자신이 직접 염색을 하는 경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을 착용하고 염색약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확인한 후 사용한다. 또한 눈썹과 속눈썹은 눈 주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 부위에 염색을 해선 안 된다.

Q. 임신 초기인데 파마를 하고 싶어요. 선천성 이상이나 유산의 위험은 없나요?

A. 파마약을 도포하는 동안 사용되는 고정액은 두피를 자극할 수 있지만 다른 유해한 영향과 관련 있지는 않다. 매우 소량이 흡수되기 때문에 화학약품이 아기에게 거의 도달하지 않는다.

Q. 임신 중에도 계속 매직을 할 수 있나요?

A. 한 연구에서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매직약의 사용을 조사했는데 약품의 사용이 저체중아 또는 조산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선천성 이상과 같은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매직을 하면 제품의 소량이 실제로 흡수되기 때문에 아기는 아주 적은 양에 노출될 수 있다.

Q. 저는 미용사인데 현재 임신 중입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일을 그만둬야 하나요?

A. 특별한 업무 활동을 한 미용사에게서 유산의 위험성이 약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위험성을 약간 증가시키는 활동으로는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을 한 경우, 하루에 8시간 이상 서 있는 경우, 네일아트를 하고 있는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미용실에서 근무한다면 환기를 자주 시키고 보호 장갑을 착용한 다음 제품을 만지고 자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 평소 헤어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고 일하는 장소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화학약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Q. 모유수유 중인데 헤어트리트먼트를 사용해도 되나요?

A. 소량의 약품만 엄마의 혈류로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양이 모유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많은 여성이 모유수유 중 헤어트리트먼트를 받았지만 아기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보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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