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아동이 빈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요
아직도 많은 아동이 빈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요
  • 기고 = 김은정
  • 승인 2013.12.09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어린이를 돕는 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긴 역사 속에서 아동에 대한 관점과 우리의 사회는 많이 변해왔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지원국으로 변한 우리나라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또한 상대적 박탈감으로 그늘진 곳에 살고 있는 아동들이 있다. 

 

어린이재단 연구소는 지난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 빈곤아동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7만 명이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무료급식을 못 받는 아동이 28여만 명으로 추정됐고, 방과후 서비스를 못 받는 아동이 38여만 명, 학비지원 서비스를 못 받는 아동이 34만 명, 그리고 학교제도권 밖에 있는 아동, 청소년들이 20여만 명에 이른다는 점을 알게 됐다.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들의 경우 주민센터, 드림스타트센타, 지역아동센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복지서비스와 지역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기관, 청소년상담센타 등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나,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의 경우 방과후 집에서 컴퓨터 오락게임 등 나홀로 지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친구관계, 가족들과의 관계력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사각지대의 아동들을 인터뷰 해 본 결과, 어떤 방식으로는 공공복지서비스가 됐든지, 민간기관에서 제공하는 아동복지 서비스에 접목이 됐던 아동들은 사회성, 자존감, 건강한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보았다. 사실 5000여 개가 넘는 지역아동센터가 현재 존재하고 있고 이들이 12여만 명이 넘는 아동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사각지대 아동들이 많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들에게 대상자 선정과 서비스지원의 자율권 비율을 높여야 한다.  

 

올해 보육수당 지원으로 아동수당이 시작됐다고 본다. 공공기관의 전 국민 복지사회와 함께 민간기관에서도 그 역할과 기능을 찾아야 한다. 즉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간기관에서는 대상자 선정 자율성과 함께 공공기관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 아동들 발굴과 서비스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사각지대 아동 발굴을 위해서는 학교의 협력이 매우 필요하다. 사실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은 사회복지기관뿐 아니라, 학교 선생님, 가족구성원, 사회복지기관 등이 협력과 관심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사각지대 아동들 관련해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20여만 명의 청소년들이 학교 밖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가족, 학교, 복지기관이 협력해 아동의 살기 좋은 안전한 사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켜줄 때 이들은 잘 성장하게 되고 우리 미래사회는 밝아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