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라인 ‘육아정보 전자지도’ 제작
서울시, 온라인 ‘육아정보 전자지도’ 제작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1.09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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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까지 ‘우리동네 보육반장’ 132명 모집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초보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고 엄마들이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의 동네 보육자원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시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활동한 우리 동네 보육반장 161명이 발굴·수집한 약 1만 1000건 지역 내 육아자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육아자원 전자지도’로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우리동네 보육반장 간 연락망이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전용 홈페이지가 개설되며 지역의 보육·육아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자치구나 서울시 등에 전달하는 창구인 ‘보육반상회(가칭)’도 새롭게 시도된다. 또 우리동네 보육반장의 만족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참가자 132명을 모집한다.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어린이집 추천부터 떼쓰기·배변순련 등 발달단계에 따른 육아상담, 그리고 동네의 각종 육아정보를 갖고 있으면서 적재적소에 연계·상담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역별로 보육 환경과 서비스 수준이 다른 점을 감안하면 전문적인 보육해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서울시가 도입, 지난해 5월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육아서비스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하는 서울형 뉴딜 일자리다. 25개 자치구 내 2~3동별 1명씩 전담 배치돼 0세부터 7세까지 미취학아동에 대해 깨알 같은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육아상담도 친절히 해준다.


◇ 1만 1000건 자료로 온라인 ‘육아자원 전자지도’ 제작


우선 서울시는 지난해 8개월 간 161명이 활동하며 수집하고 발굴한 지역 내 육아자원 1만 1000건을 기본으로 하고 올해 자료를 수집 및 업데이트해 ‘육아자원 전자지도화’를 추진한다.

 

지도에는 자치구별로 어린이집, 공원, 놀이터, 소아과 등 어떤 보육시설이 있고 이용 방법은 무엇인지 우리동네 보육반장들이 파악한 정보를 총 망라해 담아 서울시내 육아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 전면개편과 함께 서비스 제작에 들어가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 초 17개 자치구에선 이 내용을 책으로 담은 ‘육아자원 안내책자’를 제작, 배부함으로써 학부모들의 의견과 부족한 점을 수렴해 육아자원 전자지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보육반장 홈피’ 제작해 연락망 구축, ‘보육반상회(가칭)’도 신설

 

‘우리동네 보육만장 홈페이지’는 그동안 사업 진행 중 미흡했던 타 지역 간 육아정보 공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설한다. 홈페이지에는 각 지역 보육반장들을 소개하고 연락망을 구축해 타 지역에서 이사를 하는 영유아 부모들에게 새로운 어린이집을 추천하는 등 끝까지 지원하게 된다.

 

한편, ‘보육반상회(가칭)’도 신설된다. 단순히 영유아 부모들에게 육아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내 보육·육아와 관련된 현안을 직접 듣고 논의하는 자리. 월 1회 정도 열리고 참여 제한은 없다. 여기서 수렴된 보육반장들의 의견은 각 자치구나 서울시, 관련 기관에 건의할 수도 있다. 예컨대 낙후돼 위험한 놀이터 개선문제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건의사항 등이 대상이다.

 

올해 보육반장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체계화하는 밑거름이 된 것은 지난해 활동한 우리동네 보육반장들의 활동 성과였다. 161명은 8개월 간 1만 1000건의 육아자원을 꼼꼼히 수집했으며 이와 별도로 부모들에게 아이에게 꼭 맞는 어린이집을 추천하기 위한 어린이집 정보도 8500건을 체계화했다. 120다산콜과 SNS로 들어온 육아고민 5000건도 상담을 진행했다.


◇ 보육반장 육아 상담도 활발, ‘아이의 문제행동 고치는 법 ’질문 많아


상담 내용 중엔 손가락·아랫입술을 등 빠는 습관, 버릇처럼 우는 경우, 공격적 행동, 식사 거부 등 문제행동을 고치는 방법에 대한 부모의 고민과 질문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어린이도서관 이용, 어린이 치과·항생제를 적게 쓰는 소아청소년과 위치 등 지역 내 육아시설정보 문의가 많았고 기저귀 떼는 방법, 연령에 맞는 이유식 만드는 법, 경어·수면교육 등의 육아방법이 뒤를 이었다. 주변에 쉽게 물어보지 못하는 출산과정과 모유수유방법, 젖몸살 등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외에도 보육반장들은 자발적으로 자조모임을 결성해 활동하고 직접 산후조리원에 찾아가 예비 엄마들에게 필요한 양육조언도 하며 장난감 도서관에서 재능기부 프로그램 ‘베이비 마사지’를 실시하는 등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 22일까지 참가자 132명 모집…주 5일 근무에 월 급여 52만 원


우리동네 보육반장 지원자격은 보육교사 3급, 사회복지사 2급, 유치원 정교사 2급 이상의 자격을 가진 자를 우대하며 18세 이상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근무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12개월간이며 주 5일 하루 2~3시간(주 총14시간) 근무다. 월 급여는 52만 원(4대 보험 본인부담금 포함) 수준으로 지급받는다. 수요일엔 2시간 근무하며 나머지 요일은 3시간 근무다.

 

지원신청은 서울시홈페이지→시정정보→채용시험에서 ‘서울형 뉴딜일자리 우리동네 보육반장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찾아 세부적인 공고내용 및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자치구별 지정된 접수기관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치구별 홈페이지 및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서도 공고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발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자치구별로 실시할 예정이며 선정된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1주일간의 양성 교육을 받은 후 20시간의 현장실습을 거쳐 활동하게 된다. 이들 활동업무는 각 자치구별 육아종합지원센터 소속의 전문보육코디네이터가 총괄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자리창출과 영유아 부모들의 육아 부담 완화, 지역 자원 체계화 역할까지 하는 올해 ‘우리동네 보육반장’ 사업에도 지역 내 육아 정보에 밝고 육아경험이 풍부한 선배엄마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며 “해가 갈수록 쌓이는 보육반장들의 활동 노하우와 지역자원정보를 유용한 빅 데이터로 할용해 서울 보육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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