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육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
진정한 교육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01.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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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소장 “평범한 아이 똑똑하게 만드는 것은 부모”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네가 집에서 하는 게 뭐야?” 남편의 한마디에 아내의 표정은 붉게 상기된다. 이내 그간 쌓아뒀던 것이 많은 듯 두 사람 사이에는 비난과 날선 공방이 이어진다. 서로의 얼굴을 노려보며 모진 말을 내뱉는 이들에겐 뱃속 아이의 존재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임신을 했다면 아이에게 좋은 말만 들려줘도 부족할 터. 밑바닥까지 내보이며 싸우는 것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결코 좋지 않은 행동이다.

 

임서영 우리아이교육연구소 소장은 “태아는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따라간다. 엄마가 기분 좋으면 3분 만에 기분 좋음을 느끼고, 엄마가 흥분하면 3분 만에 흥분하게 된다”며 “엄마가 기분이 풀려도 태아는 흥분된 상태가 3시간이나 지속된다. 임신 중 안정을 취하라는 말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재들의 오후학교 대표인 임서영 소장은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1동 쉐라톤 인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7회 인천 맘스클래스'에서 마이크를 들고 현장에 모인 200여 명의 예비맘들에게 “교육은 아이가 뱃속에 있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200여 명의 예비엄마들이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1동 쉐라톤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7회 맘스클래스에서 임서영 우리아이교육연구소 소장의 육아 강연을 듣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출산을 앞두고 있는 200여 명의 예비엄마들이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1동 쉐라톤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7회 맘스클래스에서 임서영 우리아이교육연구소 소장의 육아 강연을 듣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교육의 첫 단계는 ‘태교’

 

임 소장의 말을 들어 보면 교육의 첫 단추를 잘 끼우려면 태교를 잘해야 한다. 태아는 4개월이 지나면 제일 먼저 귀가 만들어지고 7개월이 되면 귀가 완성되기 때문에 부부 사이에 좋은 말과 행동은 무척 중요하다.

 

또한 음악을 듣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널리 알려진 클래식 외에도 ‘덩~ 기덕! 쿵 더러러러러’의 장단이 이어지는 굿거리장단도 태교음악으로 좋다. 엄마의 생체리듬과 유사해 태아가 안정감을 느끼면서도 음악이 주는 흥겨움에 취할 수 있다.

 

음악을 들을 때는 가만히 듣기만 해선 안 된다. 엄마가 직접 가사가 있는 노래를 부르거나 가사가 없을 땐 음이라도 흥얼대며 불러줘야 한다. 임 소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태아는 엄마의 목소리를 가장 빨리 흡수하기 때문에 기계음보다는 엄마의 목소리가 오감발달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 책과 한글교육 습관적으로 접해야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우고 싶다 해도 교육에는 시기가 있다. 3살 이전에는 아이를 안아주고 보듬어 주는 등 무한한 사랑을 줘야 한다. 그 이후에는 된다, 안 된다를 가르치고 훈육을 할 수 있다.

 

책도 습관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야 한다. 3살 이전에는 동화책을 엄마의 지식으로 많이 읽어주되 3살 이후에는 자기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스스로 읽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것이 곧 아이의 언어능력, 창의력과 직결된다.

 

단 아이가 책을 읽도록 하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책장에만 책을 보관하면서 아이보고 책은 좋은 것이니 읽으라고 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뿐이다.

 

또한 한글을 습관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렇다고 엄마 아빠를 옹알거리는 아이에게 억지로 연필을 쥐어 주고 한글을 가르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두뇌의 성장단계에 따라 적합한 한글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

 

임 소장은 “모든 아이는 뛰어난 두뇌를 갖고 태어난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의 한글 깨우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으니 아이의 두뇌 성장단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모가 재능 키울 수 있는 환경 만들어줄 것

 

사실 아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재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부모가 그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태어난 아이가 얼마나 경험하고 배울 기회를 제공받느냐에 따라 아이의 재능이 더욱 빛날 수 있다고.

 

그러기 위해선 아이와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임 소장은 “사소한 것이라도 생각을 이야기하고 듣는 행동을 통해 아이의 두뇌가 개발된다”며 “아이의 재능은 가만히 지켜본다고 해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언젠간 잘하겠지’라고 생각해 마냥 기다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평소 귀담아듣고 그 생각을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모라면 아이가 무슨 일을 결정할 때 다소 위험해 보이더라도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줄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주최하고 보솜이,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메리츠화재, 아이배냇, 쉐라톤 인천호텔, 피아체 등 후원사가 참여해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한 예비엄마가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1동 쉐라톤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7회 맘스클래스에서 '부모의 작은습관이 영재를 만든다'란 강연을 마친 임서영 우리아이교육연구소 소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출산을 앞두고 있는 한 예비엄마가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1동 쉐라톤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7회 맘스클래스에서 '부모의 작은습관이 영재를 만든다'란 강연을 마친 임서영 우리아이교육연구소 소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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