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임신 전·후 여성의 건강관리와 공공 보육 등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충민로 2길에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고 19일 오후 센터 앞마당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김인국 송파구보건소장, 송파구의회 박영모의장,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등 주요내빈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여성복지부 소속 공무원, 송파구민, 어린이집원장, 건립에 참여한 시공업체, 협력업체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개회사 ▲내빈소개 ▲경과보고 ▲감사패증정 ▲축사 ▲센터 탐방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축사에서 "저출산·고령화라는 나라의 존립을 위협하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송파구는 출산을 장려하는 실효성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산모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고, 그간 건립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슬기와 지혜로써 극복하고 드디어 개관식을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청장은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임산부의 몸과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임산부와 신생아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배려한 원스톱 프로그램 등 특별한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단순히 산후조리비용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넘어 출산을 장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여성 건강관리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인국 송파구보건소장은 "여성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센터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임신, 출산, 양육 등 원스탑 케어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을동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전국 자치단체에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와 같은 시설이 확산돼 여성들이 부담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임신 전부터 육아까지 생애 주기별 케어가 가능한 곳으로 산모건강관리를 위한 모든 프로토콜을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의 도움을 받아 운영될 방침이다.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크게 ▲산후조리 시설 ▲임신전후 헬스 케어 시설 ▲교육 시설 ▲구립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됐고, 특히 산후조리 시설은 27개의 산모실과 종합병원 수준의 신생아실, 황토방, 피부관리실, 좌욕실, 실내외 정원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모식당에서는 산모와 아기의 영양을 고려한 전문영양사의 식단관리서비스가, 맘스클리닉에서는 엽산제 및 철분제 지급, 초음파 검사, 분만 후 선천성대사이상아검사, 임신 주수에 맞는 건강정보가 제공 등의 서비스가 실시된다.
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예비맘과 아빠들에게는 임신 준비부터 육아까지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모유수유 ▲모아애착형성 ▲순산 체조 ▲산전 요가 ▲산후 우울증 관리 등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아빠의 역할을 준비하는 ▲남편 교실과 손자를 돌보기 위한 ▲할머니 교실까지 운영된다.
센터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용 대상은 송파구민을 우선으로 하며 이용료는 2주(13박 14일) 기준 190만 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셋째아 이상 출산자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산모실 중 7개 실은 저소득층, 다문화 및 다둥이 가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운영된다. 접수(선착순)는 20일부터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02-431-3535)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