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평 작은집에 어울리는 신혼 인테리어
18평 작은집에 어울리는 신혼 인테리어
  •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3.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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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별 가구 선택과 인테리어 노하우

【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혼수 가구를 고르는 신혼부부 사이에서도 실용성과 안락함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휴식에 최적화된 리클라이너 소파, 많은 의류를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드레스룸,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구 등이 그 예.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실용성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기게 돕는 가구를 워낙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예산만 충분하면 그 언제보다 질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왔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평수가 넉넉지 않은 요즘의 주택 사정상 갖고 싶은 살림마다 다 우겨 넣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 같은 평수라도 지은 지 얼마 안 된 아파트냐 지은 지 좀 된 주택이냐에 따라 느낌은 다르겠지만 좁은 평수를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비법이 절실하다. 신혼부부 입주가 가장 많은 18평 주택을 기준으로 방 2개, 거실과 주방 인테리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정리했다. 곽기아 에몬스가구 논현직영점 부점장의 도움을 받았다.


◇ 하루의 3분의 1 보내는 침실은 기분 좋은 잠에 초점

 

원목 침실세트.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원목 침실세트.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8평집이라도 안방만은 크기가 넉넉히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좁게 느껴진다면 너무 속상해하지 않아도 된다. 잠 잘 오는, 따듯하고 아늑한 느낌의 침실을 만들기에 그리 나쁜 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무의 느낌을 살린 원목 가구와 화사한 톤의 패브릭으로 로맨틱한 침실 공간 연출을 시도해보자. 친환경 목재와 공법을 통해 만든 가구를 선택한다면 아늑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잠을 자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장롱을 넣을 요량이라면 3m 안팎의 길이가 나오는 한쪽 벽에 장롱을 배치하고 이외 가구는 침대와 화장대 정도로 제한한다. 수납장이나 침대 옆 서랍을 따로 두면 공간이 너무 협소해 보이니 꼭 수납공간이 필요하다면 화장대를 콘솔형이 아닌 수납장형으로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원목 가구를 배치했으니 원목색에 어울리는 침구류 등 패브릭이 관건이다. 화이트와 다크 브라운을 베이스로 인디고 핑크, 올리브 그린, 비비드 오렌지, 파스텔 블루를 한두 가지쯤 믹스하는 게 좋은데, 여러 색을 섞기보다 한 색을 여러 개 명암으로 분류해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커튼 속지는 아주 옅은 핑크, 겉지는 인디고 핑크, 침대 위 쿠션 등 패브릭에 좀 더 짙은 핑크를 놓는 방식이다.


◇ 대화와 휴식이 있을 거실은 차분한 느낌으로 정돈

 

3인용 소파.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3인용 소파.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몸집이 작은 사람은 패턴이 다양한 옷이나 화려한 색의 옷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작은 집에는 화려한 패턴이나 색의 디자인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 꾸미기 나름이지만 대게 산만해 보이고 좁아 보이기 쉽다. 그래서 18평 집 거실은 컬러를 자제하고 짙은색을 피하는 게 우선이다. 그 다음이 가구와 조명, 패브릭의 배열이다.


“혼수 가구 보러오는 신혼부부 80%는 화이트톤을 구매한다. 인테리어 실패 확률이 낮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18평 거실에는 폭에 따라 다르지만 거실장, 소파, 테이블 중 두 개의 가구를 놓는 걸 가장 선호하는데, 이런 손님들에게는 화이트나 아이보리의 가구를 선택하고 알록달록한 갓을 쓴 조명이나 패브릭으로 계절마다 포인트를 달리 주라고 주로 추천해준다.” 권 부점장의 말이다.

 

확장형 거실장.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확장형 거실장.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만약 못을 박아 벽걸이 TV를 달 수 있다면 소파 자리를 넉넉히 확보하고 거실장을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불가능하다면 낮은 거실장을 놓고 가로 2m 안팎의 소파를 놓으면 충분히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거실장은 좌우로 늘릴 수 있는 숨은 공간이 있는 것을 고른다면 좀 더 넓은 집에 이사를 해도 길이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거실 폭이 좁아 소파를 놓기 힘들다면 거실장 앞에 식사도 할 수 있고 책상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폭 1m 안팎의 낮은 테이블을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작은 크기의 주방은 소박하고 단정하게

 

어반 4인 식탁세트.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어반 4인 식탁세트.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신혼부부 중 큰 식탁이 필요 없다고 생각되고 주방 자리가 좁아 2인용 식탁을 염두에 두는 이들이 많은데, 반찬 몇 개 올리면 밥공기 올릴 자리가 없어 식사 대부분을 거실 테이블에서 하게 될 테니 4인용 식탁을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조금 작은 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짧은 변을 기준으로 75cm 이하의 식탁을 고르면 좁은 주방에서도 자리 크게 차지하지 않고 활용도 높게 사용할 수 있다.


색은 밝아야 한다. 음식을 돋보이게 하려면 화이트나 밝은 톤의 원목으로 고른다. 포인트는 식탁 위 센터피스다. 과일바구니, 화병, 촛대 등을 식탁 가운데 배치하고 식탁을 향해 전구색 빛을 쏘는 조명을 설치하면 독립적인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구색 빛의 조명은 형광등과 달리 집안 분위기를 차분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이곳뿐 아니라 방 곳곳에 배치하면 더 좋다.


◇ 사계절 옷 많은 신혼부부의 드레스룸

 

드레스룸.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드레스룸.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서재를 만들까, 드레스룸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장롱으로도 모자라는 많은 옷 때문에 작은방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하는 신혼부부가 많다. 작은 집이라면 옳은 선택이다. 결정한 이후에는 정확한 치수 재는 일이 먼저다. 계절에 따라 자주 입는 옷을 동선에 불편 없이 꺼내 입을 수 있도록 칸을 구분하되, 자투리 공간까지 알뜰히 사용할 수 있도록 가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요즘 나오는 드레스룸은 이사, 인테리어 변경에 쉽도록 조립하기 좋게 나오니 오래 못 쓸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활용성을 고려하면 이불이나 안 입는 계절 옷을 위로 올려야겠지만 답답해 보일 것을 생각하면 큰 짐을 아래에 내리고 위쪽 공간은 벽이 조금씩 비어 보이게 두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방문을 열자마자 정신없어 보일 것을 감안해 천장에 레일을 설치해 패브릭으로 일부를 가리는 것도 고려하면 좋다.

 

◇ 신혼 가구 구매 시 알아둬야 할 것

 

1. 신혼집 인테리어를 구상할 때 순서는 도배와 페인트, 가구, 가전, 패브릭 순으로 한다. 시공이나 물건을 들이는 순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한다.

 

2. 도배와 페인트를 진행하기 전 각 공간의 사이즈를 실측한 평면도를 그려 가구를 고를 때 가지고 다니면 구매가 수월하다.

 

3. 가구를 들이는 시기는 입주 2주 전후가 가장 알맞다. 가전 등 큰 물품과 함께 물건 받는 날짜를 한 날로 지정해 받아야 일정상 번거로움을 덜고 인테리어도 쉽게 할 수 있다.

 

4. 물건을 받은 후에는 손잡이나 경첩, 모서리 부분, 내부 손질, 전체적인 칠과 접착 등에 하자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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