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게 정말 많아!' 임신부들의 질문들
'궁금한 게 정말 많아!' 임신부들의 질문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3.2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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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례로 알아보는 임신·출산 필수 정보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임신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자신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예비맘이 미리 준비하거나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최근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www.mothersafe.or.kr)에 접수된 상담사례를 통해 올바른 임신·출산정보를 공부해보자.

 

입덧은 대개 임신 중에 증가하는 생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심리적, 정신적 요인도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더세이프
입덧은 대개 임신 중에 증가하는 생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심리적, 정신적 요인도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더세이프

 

Q. 저는 임신 16주째 접어든 임산부입니다. 지난주부터 손과 발이 붓는 현상이 있는데, 그냥 임신 중에 흔히 있는 일인지 궁금합니다. 아침에 손이 뻑뻑할 정도로 부었다가 낮에는 좀 가라앉고, 저녁이 되면 다시 부습니다. 철분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혹시 그것에 의한 부작용은 아닌지도 알고 싶습니다.


A. 임신 중기에 조금씩 몸이 붓는 분이 있습니다. 혹시 20주가 지나면서도 심하게 붓는 다면 '임신 중독증이 아닌 가' 의심해야 합니다. 임신 자체가 조금은 몸이 부어, 신던 신발이 안 맞는다든지, 결혼반지가 안 빠진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조금 관찰해 보세요. 드물게는 철분제제로 인해 몸이 붓는 다는 분도 있습니다.

 

Q. 주위에서 10주 이전 초음파상의 예정일이 맞는다고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5주경에는 1월 29일, 7주경에는 1월 22일로 예정일이 산출됐다면(생리일 기준으로는 1월 26일이 출산예정일) 어떤 것이 정확한 예정일일까요? 

 

A. 분만 예정일은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태아가 작다든지, 조산이라든지, 너무 크다든지 하는 상태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기 월경일이 항상 일정하고 28일 주기라면 날짜 계산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만약 불규칙한 월경일을 가진 산모라면 초음파로 예정일을 잡습니다.

 

우리가 예정일을 예측할 때는 보통 7주 전에는 태아낭의 크기로 예측, 7~12주 정도 까지는 태아의 크기로 예측, 그 후는 태아 머리 크기로 예측합니다. 그 중 제일 오차가 적은 것은 7~12주 사이의 태아크기를 재어 예정일을 정하는 것입니다.

 

생리가 28일 주기로 규칙적이라면 1월 26일을 출산예정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고, 월경이 불규칙 했었다면 7주에 정한 1월 22일을 예정일로 보면 되겠습니다. 한번 정해진 예정일은 더 이상 바꿀 수 없습니다.
 
Q. 임신 15주차에 접어드는 예비엄마입니다. 제가 감기증세가 있어 대추, 배, 생강, 설탕을 넣고 끓여서 음용하고 있는데요. 어떤 분들은 생강이 임신 중에 태아에게 안 좋다고 해서요. 코 막히고 콧물까지 나는 상태라 생강차를 안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음 놓고 먹을 수도 없습니다. 또한 생강을 먹으면 태아에게 태열 및 아토피를 유발한다고 하는데 감기증세가 있을 때 음용을 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A. 자연 식품을 달여서 음용 하는 데는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필요한 성분도 과다 복용하면 몸에 흡수도 안 됩니다. 그리고 감기 증상(열, 기침, 가래 등)이 있을 경우 본인이 진단 하에 음용하는 것 보다는 내과나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진료 시에는 반드시 산모임을 알리거나 산부인과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Q. 쌍둥이 임신부는 대부분 제왕절개를 한다는데 수술할 경우 가로, 세로 방향을 알고 싶습니다. 보통 전문병원에서는 세로로 찢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일반 개인병원에서는 미용 상 가로방향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것도 아기 위치나 상태 등을 고려해서 결정이 되는지 아니면 대부분이 어떤 방향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제왕절개는 산부인과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입니다. 수술 시 약 90% 정도는 환자분의 미용을 고려해 횡 절개를 시행하고 있으며 약 10%정도 에서는 태아의 위치, 태반의 위치 등의 이유로 전에 시행한 제왕절개술의 피부절개방향에 기인해 종 절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횡 절개와 종 절개를 비교한다면 양쪽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즉, 횡 절개는 수술 후 상처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으며 의복에 의해 잘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술시야가 좁은 단점이 있습니다. 종 절개는 수술시야가 넓어 응급상황 시 대처가 용이 하므로 전치태반, 태아 위치의 이상(태아가 자궁 축에 직각으로 누운 경우) 등의 경우에 사용되는 시술방법입니다.

 

요즘은 보통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미용적인 면을 고려해 횡 절개를 시행하며 쌍태아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쌍태아의 경우 질식분만이 불가능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태아의 위치(첫애가 발부터 나오고 둘째애가 머리부터 나오는 위치일 경우)에 따라 질식분만이 불가능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쌍태아의 발육이 단태아보다 느리고 분만 시 받게 되는 스트레스 및 질식분만 시 쌍태아만 가질 수 있는 위험(첫애가 나오고 자궁경부가 닫히거나 자궁수축이 없어지는 위험)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제왕절개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개개 산모의 건강상태 및 태아의 상태를 고려해야 하겠지요.

 

Q. 임신 6주 됐는데 입덧이 심하고 배가 자주 땡깁니다. 입덧 때문에 근 2주 동안 밥은 안 먹고 고기류만 먹는데요. 혹시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태아에게 영향은 없는지 걱정이 됩니다. 억지로라도 먹어야 하는지요.

 

A. 입덧의 원인이나 기전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대개 임신 중에 증가하는 생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심리적, 정신적 요인도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입덧해소를 위한 특별한 약이나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입덧은 임신 5~6주 경에 시작하며 임신 12주 경이면 대부분 호전되나 사람에 따라 4개월 또는 5개월까지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덧이 너무 심할 때는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대부분의 경우는 힘들긴 하지만 태아나 산모에 큰 영향 없이 잘 넘깁니다. 중요한 것은 식욕이 없고 토하더라도 최소한 물이나 음료수라도 먹어 산모의 탈수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심한 입덧 외에 태아에 대한 영향은 그다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현재 6주면 아직 몇 주 더 고생하셔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먹고 싶은 것으로 괜찮을 때마다 잘 드시고 탈수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만일 하루 이틀 이상 물도 못 먹을 정도로 심하시면 병원에 가셔서 수액주사를 맞으면 일시적으로나마 회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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