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 중일 때, 해야 할 것 VS 금할 것
임신 계획 중일 때, 해야 할 것 VS 금할 것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4.03.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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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태아, 계획 임신이 만든다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결혼에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듯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데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무런 준비나 계획 없이 갑작스럽게 임신할 경우 이것이 불안이나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고, 출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건강한 임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술과 담배는 적어도 임신 계획 시점에서 6개월 내지 1년 전에는 끊는 것이 현명합니다. 임신 초기의 음주는 태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줘서 간질이나 기형아 출산, 학습저하 같은 위험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흡연은 미숙아 출산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또한 습관적으로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더라도 직장생활을 한다면 회식 자리에서 음주를 자주 하거나 간접 흡연의 영향을 받을 위험도 큽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써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임신의 경우 많이 겪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약 복용입니다. 임신을 계획했다면 약 복용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감기약의 경우 임신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임신 초기는 아이의 중요한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라서 약물 종류에 따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태반을 통과하는 약물에는 소염진통제, 다량의 비타민 A와 D, 호르몬제, 항생제, 해열진통제, 경구피임제, 구충제 등이 있으니 미리 알아두고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병원에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을 했을 경우 방사선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해야 하지만 엑스레이를 꼭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의사에게 반드시 임신 사실을 알리고 복부를 가리고 촬영해야 합니다. 애완 동물 역시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애완동물이 임신에 악영향을 주는 사례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애완동물에는 상존하는 세균이나 기생충이 많습니다. 따라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기본입니다.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더라도 임신 전 필요한 검진을 받고 명확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임신부가 Rh- 혈액형, 고도비만, 고혈압 등일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풍진의 경우 임신부가 임신 초기 감염되면 태아가 기형이 될 가능성이 80%나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항체 검사를 해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간염은 아기가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면서 전염될 수 있어서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맞아 항체가 생긴 후 임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다면 임신 전부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후반기에 혈관과 신장에 부담이 가중되면 고혈압, 부종, 당뇨 등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잘 해줘야 하며, 당뇨가 있다면 약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인슐린 치료로 전환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자궁관련 질환, 갑상선 등 면역계 질환 등은 미리 검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 역시 보통 임신부의 50% 정도가 겪게 됩니다. 임신이 되면 황체 호르몬의 작용으로 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 복압이 증가하고 아기가 자라면서 산모의 골반과 항문 주위 혈관들이 부풀어 평소 치질이 없던 사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전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관리도 중요합니다. 평소에 비만이 심하다면 자궁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 세포에서 생기는 호르몬이 배란 장애를 유도해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한 체중 유지 역시 임신 계획과 준비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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