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나는 결혼에 목맨 여자가 아니니까 괜찮다는 생각, 결혼할 남자가 있으니까 괜찮다는 여유는 잠시 접어두자. 원하는 시간에 평범하게 결혼하기 원한다면 당연히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전략은 여자가 먼저 결혼을 주도하는 것이다."
신간 '결혼에도 전략이 필요해'(김범준, 이수빈, 임회선 저, 이지북, 2014)는 실전에서 여러 커플의 결혼을 성사시켰던 커플매니저의 생생한 경험담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말하는 ‘남자의 진짜 속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결혼 앞에 소극적인 남자 때문에 속만 끓이고 있는 여자들의 곡소리에 화답할 실질적인 전략을 담아 고민과 해답을 읽기 쉽게 풀었다.
책은 "여자의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는 남자들의 횡포에 더 이상 속지 말자"라며 "결혼을 할 거라면 기다리지 말고 남자에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은 시간을 가게 하고 시간은 사랑을 가게 한다. 지금도 ‘생각 없이’ 당신을 만나는 남자에게 결혼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심어 주고, 책임이 두려운 남자의 마음을 토닥이며 결혼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긴 연애와 이별을 겪어보니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긴 뭇 여성의 심금을 울린다.
덧붙여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100일 작전', '가족 커뮤니케이션 필살기', '마지막 남은 멀쩡한 남자를 찾는 팁'에 대해 말하며 자신도 모르게 '그냥 노처녀'의 길로 들어서는 악몽에서 벗어날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비법을 전수한다.
"어제도 오늘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결혼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는 남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지금 옆에 있는 남자를 마냥 쳐다보며 '언젠간 하겠지'하고 방심하다가는 '서글남'이 '썩을놈'이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며 등골 서늘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또 "남자들은 모른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왜 내 마음을 몰라주지?’ 하며 괴로워할 시간에 남자에게 말해야 한다. 여자의 미래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들은 당연히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남자는 단순하다. 하지만 사기꾼이 아니고서야 결혼을 쉽게 말하는 남자는 많지 않다. 그래서 가능하면 만남의 초기부터 결혼에 대한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단하지만 풀기 어려운 숙제를 낸다.
용기를 내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첨삭지도도 자처한다.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와 "결혼을 한다면 돈 관리는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중 상대 남성에게 뭘 물어야 할 지 질문을 던지고, 둘 중 어떤 질문을 남자에게 해야 결혼에 가까워질 수 있는 지 해답을 준다. 해답은 2번이다. 책 속에 설명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직접 책 속에 있는 저자들의 연락처로 연락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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