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유모차가 다닐 길이란 없다
시골 마을, 유모차가 다닐 길이란 없다
  • 기고 = 우현진
  • 승인 2014.04.1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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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유모차, 갈 수 없는 보은군

[특별기획] 우리 동네 좀 고쳐주세요 - 가고 싶은 유모차, 갈 수 없는 우리 동네

 

저는 충청북도 보은군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차난은 전혀 볼 수 없으며, 불법주차 단속을 하는 단속요원의 모습 역시 쉽게 볼 수 없습니다. 불법 주차가 없기에 단속이 필요 없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곳곳에 불법 주차가 되어 있으나, 단속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동네는 인도에 차량들이 주정차 되어 있고, 사람들은 인도에 주차된 차를 피해 차도로 다니는 어이없고 위험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보행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우현진
인도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보행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우현진

 

위 사진은 마을 주변을 걸으면서 10분 동안 찍은 사진으로 인도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사람들이 차도로 다녀야 할 수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기에 우리 동네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

 

저도 한 번 유모차에 태워서 외출해보았는데 시골길의 보도블록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유모차의 흔들림이 심하고, 인도에 주차된 차량을 피해 차도로 다녀야하는 상황 때문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 이후로는 유모차를 이용해서 마을로 외출을 하지 않습니다.

 

요즘 외출이 필요할 때는 포대기나 아기띠에 아이를 엎고 외출을 하고 있는데, 차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집안 사정으로 낮에는 차가 없는 실정이라, 외출할 일이 생기면 아이를 엎고,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외출해야한다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아이와 봄바람 맞으며 산책도 하고, 시장도 다니고, 또래 엄마들도 만나고 싶은데, 이동하는 것이 무서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가 유모차나, 휠체어가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또, 인도에 주차된 차량은 불법 여부를 떠나서 사람들이 주차된 차량을 피해 차도로 걸어야하는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고 있기에 하루 빨리 시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모 안내] '우리 동네 좀 고쳐주세요 - 가고 싶은 유모차, 갈 수 없는 우리 동네' 기사 공모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습니다. 평소 동네에서 유모차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점을 생생히 적어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심사를 거쳐 채택된 원고에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매월 우수 원고를 선정해 유아용품 전문기업 아벤트코리아(www.greaten.co.kr)에서 150만원 상당의 최신 유모차(깜 플루이도)도 선물로 드립니다. 원고 보내실 곳 ibabynews@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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