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위해 뛰는 대학생 누나 오빠들
다둥이 위해 뛰는 대학생 누나 오빠들
  • 김은실 기자
  • 승인 2015.05.0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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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00여 명 다둥이 마라톤 자원봉사 나서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대학생 200여 명이 다둥이 마라톤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사진은 교육 봉사를 하는 대학생 봉사자들의 모습. ⓒ찾아가는멘토봉사단
대학생 200여 명이 다둥이 마라톤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사진은 교육 봉사를 하는 대학생 봉사자들의 모습. ⓒ찾아가는멘토봉사단


'방학 맞은 대학생, 스펙 안 되는 국내 봉사 외면'. 몇 개월 전 한 지역 일간지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이 구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국내 봉사를 찾지 않으면서 많은 국내 복지 단체가 일손이 부족해 고생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대학생 대다수가 취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때에도 귀한 시간을 쪼개어 봉사활동에 나선 이들이 있다.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 대회'(이하 다둥이 마라톤)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200여 명의 대학생 자원 봉사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


다둥이 마라톤은 서울시에서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형제·자매가 손잡고 달리는 마라톤, 온 가족이 즐기는 난타 등 두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다둥이 마라톤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신구대학교 아동보육 전공자들과 미티어·SNS·찾아가는멘토·드림스캔·아가뽀뽀·달고나 등 6개 봉사 동아리 회원들이다. 신구대 아동보육과에서는 대규모 인원인 113명이 현장을 찾아 봉사할 계획이다.


동아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곳은 '미티어(METEOR)'다. 본래 서울에 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 가이드 봉사를 주로 하는 곳인데 이번에는 23명이 다둥이 마라톤을 돕는다.


미티어에서 활동 중인 양소희 학생은 "외국인 관광객을 돕는 것만큼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끝나도록 돕는 것 역시 서울을 많은 이에게 알리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드림스캔'과 '찾아가는 멘토 봉사단'은 열악한 교육 환경에 처한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학습을 돕는 동아리다. 드림스캔은 고등학교와 초등학교를 찾아 학습을 지도하고, 찾아가는 멘토는 각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두 동아리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교육 현장이 아닌 놀이 체험 현장을 만나게 됐다.


찾아가는 멘토 봉사단의 총무인 홍다혜 양은 "다둥이 마라톤에 참여하는 유아들 역시 우리가 봉사하면서 만나는 아이들과 똑같이 소중한 아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야외에서 한꺼번에 많은 아이를 만나는 시간은 우리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NS(Sunday Neighborhood Service)'와 '달고나', '아가뽀뽀'는 그동안 유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동아리들이다. SNS는 주말마다 보육원과 요약원 등을 찾아 봉사하고 있다. 달고나는 은평천사원과 협력해 천사캠프를 진행한다. 아가뽀뽀는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돌본다.


SNS 전병우 회장은 "다둥이 마라톤이라는 행사가 신선하면서도 취지에 공감이 갔다"며 대회에 기대감을 표했다.


다양한 단체에서 온 200여 명의 청년은 대회가 열리는 서울광장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 봉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푸른 잔디 위에서 분홍색과 초록색의 티셔츠를 입고 마라톤 출발선에서, 시상대에서, 무대 뒤에서 다둥이들을 위해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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