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모유수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쌍둥이 모유수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4.04.29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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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할 수 없는 상황은 거의 없어요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부모들은 아기에게 모유수유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한다. 특히 쌍둥이를 임신하거나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둘째를 임신한 경우라면 모유수유를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할 생각부터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어떤 특수한 경우라도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모유수유를 시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 도서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한 모유수유 육아백과’(지은이 제일병원 모유수유 교육팀/이덴슬리벨)가 제시하는 ‘특수한 경우의 모유수유’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쌍둥이를 가진 엄마들은 모유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아기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모유를 만들 수 있다. ⓒ베이비뉴스
쌍둥이를 가진 엄마들은 모유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아기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모유를 만들 수 있다. ⓒ베이비뉴스

 

◇ 쌍둥이에게 모유수유를 한다면

 

쌍둥이를 가진 엄마들은 모유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아기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모유를 만들 수 있다. 세 쌍둥이, 네 쌍둥이도 모유 수유만으로 키울 수 있다는 보고들도 있다. 특히 쌍둥이를 가진 엄마는 자궁이 더 많이 늘어나있기 때문에 모유수유가 자궁 수축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는 게 좋다.

 

쌍둥이를 수유할 때는 요람안기 식 자세나 옆구리에 끼는 자세를 결합한 자세가 좋다. 한 아기는 요람안기 식으로 안고, 다른 아기는 머리가 쌍둥이 형제의 배 위에 오게 해서 옆구리에 끼는 자세로 안는다. 이 자세는 집 밖에서 수유하거나 아기가 젖을 잘 물지 못할 때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이다.

 

열십자 안기 자세는 두 아기를 요람 안기 식으로 안고 엄마의 허벅지 위에서 아기를 열십자 모양으로 서로 엇갈리게 하는 방법이다. 이 자세에서는 베개를 받쳐주면 더 편안하게 수유할 수 있다.

 

양쪽 옆구리에 끼는 자세도 있는데, 이는 두 아기를 옆구리에 끼는 자세로 안고 엄마의 양 옆을 베개로 받치는 방법이다. 발 받침대나 의자, 낮은 탁자에 발을 올려놓으면 엄마가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 자세는 아기의 체중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한 엄마에게 좋다.

 

◇ 구순열, 구개열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한다면

 

구순열, 구개열인 경우 아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구순열 아기는 대체적으로 잘 먹는 반면, 구개열을 가진 아기 중에는 젖 물리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유수유를 시도하지 않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아기가 우유병을 빨 수 있다면 엄마 젖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가 어렵다면 컵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순열, 구개열이 있는 아기는 수정된 미식축구공 잡는 자세로 수유하는 것이 좋다. 엄마의 옆구리에 아기를 바로 세우고 서로 마주보면서 앉는 방법으로 아기의 다리는 엄마의 겨드랑이 아래에 두고 발은 등 쪽에 둔다. 아기는 엄마의 유방 정도로 올려 안고, 반대쪽 손의 엄지 손가락은 젖꼭지 위에 두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아래로 적당히 두는 C홀드 방법으로 잡는다.

 

처음 몇 주 동안은 수유로 인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시도하는 게 좋다. 특히 구개열 아기들은 코와 내이를 잇는 관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귀 감염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모유의 면역성분을 섭취하는 게 더욱 필요하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사용되는 근육은 얼굴의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므로 아기가 성장할수록 발음과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 임신 중에 모유수유를 한다면

 

임신 중의 모유수유가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뺏어가진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가 잘 먹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임신 중에 피곤함을 느끼더라도 모유수유 그 자체로 육체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아니니 괜찮다.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자궁수축을 경험할 수도 있는데, 이는 임신의 일반적인 징후이므로 태아에게 위험한 정도는 아니다. 또한 그로인해 조산의 위험이 높아질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임신 중 모유수유 때문에 태어날 아기의 초유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초유는 새로 출생한 아기를 위해 충분히 만들어지기 때문에 상관없다. 오히려 두 아기에게 모두 수유를 하면 유방울혈을 최소화하고 젖의 공급도 풍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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