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생리의 양이 많아지면 의사와 상담하라는 문구를 자주 접하지만, 어느 정도의 양이 많은 것일까? 월경시 혈액의 양이 많은 상태를 과다 월경이라고 한다. 개인차가 있어서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대략적인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한번의 생리 기간에 나오는 생리혈의 양은 평균적으로 82.5g이라는 연구가 있다. 많은 날에는 하루에 30g(큰 스푼으로 약 2번)으로 전체 기간 동안을 합해서 40~100g이라고 한다. 한편 20~140g이라는 연구도 있어 양에 꽤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리혈의 ‘정상적인’ 양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개인차도 있고 해서 매우 어렵다. 또한 자신의 생리혈의 양이 얼마인지를 추측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대체적으로 다음에 해당되는 경우는 생리혈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생리대를 1시간마다 바꿔야 하는 경우, 양이 신경쓰여 외출할 수 없는 경우, 월경혈에 큰 혈전이 섞여있는 경우 등이다.
생리혈은 혈액처럼 보이지만 실은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본질적으로는 임신이 성립되지 않은 자궁 내막이 효소의 작용으로 출혈을 동반하며 벗겨져 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손가락 끝만한 크기의 간처럼 보이는 덩어리는 조금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너무 큰 덩어리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위의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은 상태가 지속되면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년 단위로 점점 생리혈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 근종 등의 질병일 가능성도 있다. 또 월경의 양이 너무 많으면 딱히 질병이 없다고 해도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 2ml씩 피가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빈혈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혈이 오래 지속될 경우 나른함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의 원인이 되므로 생리혈의 양이 너무 많으면 조심해야 한다.
물론 무월경으로 인한 생리 불순이나 부정 출혈도 좋지 않은 전조이다. 무월경은 스트레스가 많을 때 발생가능성이 높다. 심한 운동을 하는 운동 선수등에게도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이 자주 발견된다. 생리 불순은 월경 주기가 정상 주기 이상 혹은 이하가 되어 버리는데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져 발생한다. 난소나 자궁에 질병이 있을 때, 뇌하수체나 갑상선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3개월 이상 생리 불순일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부정출혈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임신한 사람이면 유산의 가능성이 있고 그 외 각종 질염이나 자궁내막폴립, 클라미디아 감염 등 여러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진찰을 받아 경우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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