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예방접종,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영유아 예방접종,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5.09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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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전문의가 전하는 백신 선택 노하우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별로 접종 시기와 차수에 맞춰 적기에 완료 접종하려는 엄마들의 노력과 관심이 중요하다."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웨딩피에스타귀족에서 개최한 제104회 맘스클래스 강사로 나선 김연호 김앤안소아과 원장의 조언이다.

 

'아기를 더 생각하는 엄마들을 위한 영유아 예방접종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맘스클래스는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육아맘 및 예비맘을 위해 LG전자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김연호 원장은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소아 질환을 예방하고, 아이가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영유아 예방접종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다.

 

이날 맘스클래스에서 김 원장은 300여명의 엄마들에게 백일해, 폐렴구균 등 영유아에게 쉽게 노출되는 질환의 위험성과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백신 및 선택방법 등을 부모들에게 차근차근 일러줬다.

 

먼저 김 원장은 아이가 맞아야 할 예방접종 스케줄 표를 보여주며 "디티피(DTaP), 비씨지(BCG), 비형간염 등 생후 2개월부터 집중해야 할 수많은 예방접종이 있다"며 "워낙 백신의 종류와 차수가 많기 때문에 이제는 4~5가지의 백신을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콤보백신'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백신의 종류가 1개밖에 없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백신 종류가 다양해 선택이 필요한 것은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다"며 백신을 선택하는 노하우를 설명했다. 

 

김 원장은 "생후 2개월 백신의 선택이 필요한 것은 비씨지, 폐구균, 디티피, 로타바이러스 등 4가지"라며 "비씨지는 초등학교 이전 결핵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피내용과 경피용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피내용은 결핵 예방에 강한 강성균주로 이뤄져 효과가 뛰어나고, 경피용은 피내용보다 효과가 다소 떨어지지만 부작용이 적다"며 "두 가지 백신은 모두 결핵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므로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피에스타귀족웨딩홀에서 열린 제104회 맘스클래스에서 김연호 김앤안소아과 원장이 '아기를 더 생각하는 엄마들을 위한 영유아 예방접종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피에스타귀족웨딩홀에서 열린 제104회 맘스클래스에서 김연호 김앤안소아과 원장이 '아기를 더 생각하는 엄마들을 위한 영유아 예방접종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하지만 김 원장은 "피내용은 효과가 강한 만큼 림프절이 붓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경피용보다 높다"며 "되도록이면 부작용이 적은 경피용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원장은 지난 1일부터 무료접종에 포함된 폐구균 백신에 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폐구균에 노출될 경우 뇌로 균이 들어가는 '뇌수막염', 혈액에서 균이 증식하는 '패혈증', 기관지 염증인 '폐렴', 귀 고막이 붓는 '중이염' 등을 앓게 된다"며 "특히 침습성 폐렴구균인 뇌수막염, 패혈증, 폐렴에 걸리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원장은 "폐구균 백신은 신플로릭스와 프리베나13 두 가지가 있는데, 국내 폐렴구균 질환 발생 조사결과, 프리베나13을 맞은 아이들 중에서는 18명이, 신플로릭스를 맞은 아이들 중에서는 단 1명만이 침습성 폐렴구균을 앓았다"며 "두 가지 백신은 분명 예방 효과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원장은 "프리베나13은 중이염까지 예방할 수 없는 반면, 신플로릭스는 중이염을 일으키는 세균 방어력이 있다"며 "신플로릭스는 뇌수막염, 폐렴, 패혈증 등 치명적인 질환과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걸리는 중이염까지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우수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백일해에 대해서도 "기침을 하다 숨이 쉬어지지 않고, 뇌출혈까지 발생하는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라며 "백일해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디티피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디티피는 '2가 단독제재', '3가 인판릭스', '인판릭스 콤보' 3가지 종류가 있다"며 "그 중 인판릭스 콤보백신이 가장 예방 효과가 뛰어나고, 콤보백신이기 때문에 다른 백신보다 접종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불과 몇 년 전에는 콤보백신이 부작용이 많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기피했던 적이 있었지만, 현재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안심하고 맞아도 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김 원장은 위장관념을 발생시키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구토와 설사는 물론 탈수증상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균"이라며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대부분 병원에서 생후 2개월(1차), 4개월(2차) 접종 패턴을 유지하지만, 되도록이면 생후 6주(1차), 10주(2차)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로타릭스와 RV5 두 가지가 있지만, 효과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둘 다 우수한 백신이므로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상관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백신 접종 시, 해당 백신이 예방효과를 입증했는지 확인해보고, 접종 전후에는 아기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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