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소통하는 부모,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
아이와 소통하는 부모,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
  • 칼럼니스트 조성연
  • 승인 2014.05.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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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바람직한 관계형성을 돕는 4가지 메시지

[연재] 조성연의 내 마음으로의 행복이야기

 

세월호 참사가 참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특히 가족들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해줬습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멀리 있는 아들에게 자주 안부를 전하게 되고, 잘 하지 않았던 '사랑한다'는 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옛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지요. 이렇듯 우리는 늘 간접경험이 주는 영향으로 인해 변화됨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아이와 친숙하게 지내고 잘 소통하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부모들이 아이들과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네 가지 치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상당수 부모들은 평소에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애들은 가라”, “니네들끼리 놀아라” 등 과부장적인 웃어른들의 가르침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게임, 온라인게임 등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망쳐 놓기도 합니다. 지하철에서 어떤 젊은 엄마가 아이가 칭얼거린다고 재빠르게 스마트폰 게임을 하게 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엄마 바쁘니까 방해하지 말고 게임하고 있어’라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이 늘어가는 요즘 그 주범은 ‘부모’입니다.

 

아동과의 관계에 대한 부모의 책임은 CPRT(Child Parent Relationship Therapy 부모-자녀관계놀이) 훈련 ‘함께 있어 주는’ 태도에서 네 가지-치료적 메시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나는 여기 있어(I am here) :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완전하게 여기에 함께 있을 것이다. 내 아이에 대해 아무런 비평도 판단도 하지 않은 채로 아이의 세계에 완전히 들어간다.

 

2. 나는 듣고 있어(I hear you): 내 아이가 무엇을 표현하고 표현하지 않는지에 대하여 모든 것을 눈과 귀로 완전하게 듣고 그대로의 내 아이를 경험하고 나에게서 분리되는 순간까지 충분히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완전한 청취를 한다.

 

3. 나는 너를 이해해(I understand) : 대화하는 것, 느끼는 것, 경험하는 것, 놀이하는 것을, 내면적 깊이와 의미를 이해하고 결정적인 긍정방식으로 아이를 수용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전달되어야 한다.

 

4. 나는 너를 사랑해(I care) :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있으며, 위협하지 않고 안정하게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수용하고 부모의 품안에서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위 네 가지는 CPRT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수용이 아이에 대한 순수하고 진정한 관심으로 성장하는 것으로서, 아이 자신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추정하는 믿음입니다.

 

부모의 수용하는 태도와 표현은 아동에게 감정과 생각을 더 많이 탐색하도록 격려해 주면, 아동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에 더 집중하여 특별한 방법으로 처리하고 더 완전히 통합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참고 자료: 놀이치료를 통한 부모-자녀관계치료(학지사)

 

*칼럼니스트 조성연은 현재 경기 의정부 '마음자람심리상담센터' 소장과 대구과학대 외래교수로 있으며, 광운대 심리치료학 석사를 거쳐 명지대 아동가족심리치료 박사를 수료했다. 또한 이화여대 사회복지대학원 노인놀이치료사 과정을 수료하고,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놀이를 통해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놀이하는 사람들'에서도 전통 놀이를 발굴하고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국회방송 ‘함께가요 행복한 세상’, MBC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 ‘생방송 오늘 아침’ 등에 출연해 아동과 가족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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