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더운 여름,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고 시원해 보이게 꾸미는 방법 중 하나는 패브릭을 요령 있게 사용하는 것이다. 계절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패브릭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 건강한 수면 환경도 만들어보자. 베딩 전문 브랜드 박홍근홈패션의 도움을 받아 여름 신혼집 침구 선택 노하우를 정리했다.
◇ 덮으면 더 시원한 이불 소재
더운 여름에 사용할 이불의 소재는 인견, 프로모달 리플이 가장 적합하다. 차가운 성질의 소재에 특별 가공을 해서 피부에 닿는 면이 적기 때문에 여름 한 계절을 시원하게 날 수 있다. 홍세진 박홍근홈패션 디자인연구소 소장는 “홑이불을 고르되 땀 흡수가 잘되고 자주 세탁해도 틀어짐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견의 주원료는 천연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재생 섬유다. 나무 소재의 차가운 촉감과 청량감을 그대로 가진 인견은 냉장고 이불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시원함을 자랑한다. 소재 특성상 땀띠, 알레스기성, 아토피성 피부 환자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인 사람들이 특히 선호한다.
프로모달 리플은 지지미라는 별명을 가진 리플원단을 프로모달과 혼방한 소재다. 면 소재에 물결 모양으로 요철을 준 것이 특징인데 촉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 배출 기능이 뛰어나다. 통기성이 좋아 깔거나 덮으면 이불을 덮지 않은 것보다 훨씬 청량한 느낌이 난다.
◇ 화려한 디자인은 답답한 느낌, 단순할수록 좋아
디자인은 심플할수록 좋다. 특히 최근에는 깔끔한 디자인의 호텔 베딩이 유행이어서 무늬를 많이 넣지 않은 간결한 디자인의 제품도 많이 선보여지고 있다. 날이 더울 때는 화려한 디자인의 침구가 방을 답답해 보이게 하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들도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
민무늬가 너무 심심하다면 스트라이프나 잔꽃문양 정도의 무늬에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 라임 계열의 색으로 꾸며진 걸 고르면 한결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세탁은 이렇게
인견은 물에 닿으면 강도가 낮아지고 수축하는 성질이 있으니 가볍게 울 세탁하고 약하게 탈수시켜 그늘에 말려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고온에 물에 세탁하거나 뜨거운 열로 건조하면 탈색과 수축의 우려가 있으니 미지근한 물에 빨래한다.
프로모달 리플은 세탁기에 맘껏 돌려도 괜찮다. 다만 중성세제를 쓰고, 세제가 직접 닿는 부분은 탈색될 수 있으니 세제를 완전히 용해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깨끗하게 빨고 싶은 마음에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탈색과 번짐 현상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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