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댓글에 부산시장 후보가 답하다
부모들 댓글에 부산시장 후보가 답하다
  •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5.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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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고창권, 오거돈 후보가 밝힌 부모 공약

[특별기획] 부모의 한 표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질 6월 4일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지방 일꾼을 뽑는 날이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 속에 치러질 이번 선거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베이비뉴스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섹션(http://vote.ibabynews.com)을 운영하는 한편, 우리 아이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지방일꾼들이 어떤 인물이면 좋겠는지 바라는 점을 남기는 댓글로 남기는 ‘아이 키우는 부모가 6.4 지방선거 후보에게 바란다’ 댓글열전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비뉴스는 댓글로 남겨진 부모들의 목소리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채택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댓글 가운데 엄선해 뽑은 5가지 질문을 서울, 경기, 부산, 강원, 세종 등 5개 주요 격전지 후보들에게 질의서 형태로 전달했다.

 

부산 시장 후보로 나선 서병수(새누리당) 후보, 고창권(통합진보당) 후보의 답변을 소개한다. 오거돈(무소속) 후보는 너무 바빠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


6월 4일 치러질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 오거돈 무소속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월 4일 치러질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 오거돈 무소속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Q1. “엄마가 되고 보니 왜 개울가에 내놓은 아이란 표현을 쓰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발걸음 하나 내딛는 것도 불안해서 손을 꼭 붙잡고 다녀야하니 말이죠. 아이 엄마가 불안하지 않게 어린이집, 교통안전 등 아이 눈높이에 맞는 안전시스템을 자리 잡게 해주세요.” (김영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후보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앵그리맘’이라는 키워드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아이의 안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안전시스템 마련을 위한 공약이 마련돼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병수> ○ 스쿨존 안전지대화를 위해 지역의 스쿨존 실태 파악 및 연차별 통학로 모니터링 및 실태조사결과를 분석합니다. 또한 운전자 의식개선을 위한 교육 강화 -교육방식의 변화 및 시간확대를 하려고 합니다.


○ 각 지역의 교통계, 교육계, 학교, 학부모와 연계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스쿨존 안전망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아동 안전 지킴이, 스쿨존 교통 도우미, 배움터 지킴이 등을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하여 유기적인 안전망이 가동되도록 하겠습니다.


○ 모니터내용에 대한 결과공유 및 개선방안 마련하고, 학교별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고창권> 돈보다는 생명, 자본보다는 노동의 가치, 이윤보다는 공공성이 더 소중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규제개혁’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규제 완화 정책의 전면 재검토, 자본의 이익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권익을 중심에 놓고 착한 규제는 확대 강화해가겠습니다. 


예방을 중심으로 한 안전관리 강화, 사고 발생 시 사회적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는 체계의 정비 및 강화를 이루겠습니다. 또한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안전인력 충원, 체계적인 안전교육체계를 수립하겠습니다.


<오거돈> 너무 바빠서 질의에 응답하지 못하겠다고 밝혀옴.


Q2.“아이들을 마음 놓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도록 지원 부탁드립니다. 아이를 봐줄 곳이 없어서 일을 다니는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 다닐 수 있는 사회를 꼭 만들어 주십시오. 집에서 와이프가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정말 힘들어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꼭 많이 만들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김홍균)

 

부모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부정비리 사건도 심심치 않게 터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위한 공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병수> ○ 부산은 공공어린이집 비율이 전국 7대 도시 평균(5.3%)보다 높은 편(8.1%)이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한 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우선 미설치지역 중 보육수요가 높은 지역을 우선하여 설치하고 점차적으로 그 수를 확대하겠습니다.


<고창권> 국공립어린이집을 현행보다 100개소 더 확대할 것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하거나 민간건축물 및 공공기관 매입 리모델링하는 방식과 더불어 초등학교 유휴교실 활용하거나 신규분양주택 의무보육시설과 공동주택 어린이집을 국공립 전환하는 등 기존 시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여 보육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오거돈> 너무 바빠서 질의에 응답하지 못하겠다고 밝혀옴.

 

Q3. “구구절절 지키지 못할 공약은 이제 그만해 주세요. 임신하고 지하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임산부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너무 어려운 환경인 걸 느꼈어요. 노약자 석에도 앉을 수 없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팡이로 일어나라며 툭툭 치시더라구요! 누가 봐도 임산부인데. 임산부석도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졸고 있는 척 하느라 양보를 안해주시더라구요! 임산부들의 혜택을 좀 늘렸으면 좋겠어요.” (이은경)

 

배가 나오지 않은 초기 임신부들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버스, 지하철 등의 교통약자석이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할 대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저출산 시대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임신부들을 위한 또 다른 대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병수> ○ 부산의 미래는 아이를 가진 여러분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임산부석에 대한 확대는 매우 중요합니다.

 

<고창권> 의료 취약지역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통해 산모에 대한 건강을 증진하고 아빠 출산 휴가제 현재 5일에서 1개월로 확대, 공공부문에서 아빠 육아휴직 의무화, 민간기업 도입 적극 권장 및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성평등하고 행복한 출산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오거돈> 너무 바빠서 질의에 응답하지 못하겠다고 밝혀옴.


Q4. “일단 공약을 꼭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선거 때만 나오는 공약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당선이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저희지역 후보자님께 바라는 건! 직장맘들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저희 동네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보통 4시 전에 다 하원을 합니다. 방과후를 해도 5시 반에는 하원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돌보미 도우미 같은 경우도 거의 사용을 할 수가 없어요!” (재연)

 

부모가 모두 일하는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떠한 대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일하는 엄마, 직장맘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약속을 해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병수> ○ 24시간 어린이집 설치수는 7대 도시 중 4번째로 낮은 편으로 맞벌이 부부를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확대하겠습니다. 기존의 어린이집 경우 야간교사의 부족으로 보육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야간교사 역시도 확대하겠습니다. 


○ 또한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 및 확대하고 여성이 많이 근무하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 및 서비스업종을 상대로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고창권> 보육서비스를 다양화하여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해결하겠습니다.


①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중을 늘리고, 0세 아동 전용 어린이집, 시간제 이용 어린이집, 24시간 3교대 어린이집 등으로 다양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② 병아(일시적인,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가진 아동) 보육을 위해 구, 동의 1개 국공립어린이집에 의무적으로 병아 보육을 위한 특별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역 내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운영하겠습니다.


③ 의무사업장이 직장어린이집 설치 미 이행시 벌금 등 벌칙을 강화하여 직장어린이집의 설치율을 높이겠습니다.


④ 어린이집 교직원의 수당과 환경개선비를 지원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오거돈> 너무 바빠서 질의에 응답하지 못하겠다고 밝혀옴.


Q5.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업을 실행하고 준비하고, 또한 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육아를 하는 맘들이 피부에 와 닿도록 도움이 되는 정책은 그리 많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국공립 어린이집도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고, 페렴구균 접종이 무료화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방접종 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고, 아이를 한명 임신하고 병원에 다니는 시작부터 병원비에 대한 부담과 각종 검사비, 출산비용에 대한 부담, 아이 한 명에게 들어가는 양육비 교육비 등등이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현실이니 신혼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꺼려하고 점점 아이들의 수는 줄어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실제적으로 엄마들이 느낄 수 있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세요!” (황효미)

 

젊은 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세상입니다. 아이 낳는 것이 두렵다고 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바로 우리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이번 선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포괄적 공약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병수> ○ 부산의 아이들은 부산을 성장시키는 미래가치입니다. 이 아이들이 어느 도시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상이한 기관관리(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분리된 관리)로 인해 보육혜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부산이라도 상호 부처 간의 조율 및 협의를 통해 정말 출산에서 보육까지 원활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창권> 돈보다는 생명, 자본보다는 노동의 가치, 이윤보다는 공공성이 더 소중하다는 원칙 아래 공공성을 대폭 확대하고 보편적 복지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돌봄의 사회화(보육서비스 다양화, 방과 후 돌봄 확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공공요양원 설립, 가족간호 휴직제를 도입)와 보편적 교육복지(반값등록금,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를 실현하여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오거돈> 너무 바빠서 질의에 응답하지 못하겠다고 밝혀옴.

 

[댓글열전] ‘아이 키우는 부모가 후보자에게 바란다’

 

베이비뉴스 6·4 지방동시선거 특별기획 http://vot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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