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픽] 배고플 시간이 필요하다
[육아픽] 배고플 시간이 필요하다
  • 사진가 양희석
  • 승인 2014.06.26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밥주걱의 밥풀을 뜯어먹는 놀자

[연재] 사진가 양희석의 육아픽

 

놀자가 어느 땐가부터 이것저것 입 앞에 숟가락을 가져다 대도 잘 안 먹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도하지 않게 놀자를 오후 내내 굶기고 저녁시간도 놓치고 늦게야 밥을 차리기 시작했다. 놀자도 배가 고팠던지 밥주걱을 쥐더니 주걱에 붙어 있던 밥풀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밥을 안 먹을 땐 굶겨라’라는 격언이 맞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잘 먹게 하려면 놀자를 배고프게 해야 했는데 이것저것 간식에 과자에 놀자는 배고플 틈이 없었다.

 

오후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은 놀자가 배가 고팠는지 밥주걱에 있는 밥을 빨아먹고 있다. ⓒ양희석
오후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은 놀자가 배가 고팠는지 밥주걱에 있는 밥을 빨아먹고 있다. ⓒ양희석

 

*사진가 양희석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서른 즈음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 사진임을 깨닫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사진기자로도 일했으나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밥벌이와 사진 작업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2009년 '놀자'가 태어나자 하는 일에 '육아'가 추가됐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