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 "저출산 문제, 늦출 수 없다"
문형표 장관 "저출산 문제, 늦출 수 없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7.1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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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3회 인구의 날 기념식 개최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우리나라는 10년간 저출산 극복 정책을 펼쳐왔음에도 OECD 국가 중 출산율 최하위를 기록, 아직도 저출산의 덫에 빠져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저출산 장기화는 단순히 인구감소의 문제가 아닌, 고령화를 심화시키고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 청년들이 부족해지는 등 인구구조를 기형적으로 왜곡시킨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 5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3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삼포세대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결혼, 양육 중심의 제도가 재정비돼야 한다. 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아 향후 개최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저출산 관련 보완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의 날은 인구구조 불균형이 초래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파급영향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8월 4일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국제연합(UN) 역시 세계인구 50억 명 돌파를 기념해 1987년 매년 7월 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지정했다. 세계 인구의 날은 인구폭증에 따른 식량과 식수부족, 에너지 등 자원 경쟁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로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서 제정된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한 이번 기념식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손숙미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을 비롯해 정부포상 수상자, 국회, 정부, 기업,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념식은 ▲인구의 날 유공자 표창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표창 ▲출산장려 국민 표어 공모전 표창 ▲출산장려 UCC 공모전 표창 ▲기념사 ▲축사 ▲인구교육 포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식에서는 출산친화정책, 특히 일·가정 양립에 기여한 기업, 지자체 등 46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3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3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손숙미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3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손숙미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3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먼저 국민훈장 모란장은 장시간 근로개선과 같이 일·가정 양립 지원 실적을 부서장과 부서의 실적평가에 반영하는 등 기관운영 시스템으로 일·가정 양립을 정착시킨 손교덕 경남은행장이 수여했다. 이어 국민훈장 목련장은 중소기업이면서도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일·가정 양립 전담부서를 설치, 유연·탄력근무 등을 활성화 시킨 성열학 ㈜비비테크 대표가 받았다.

 

또한 저출산 대응 정책연구와 인식개선을 위한 인구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에게는 국민포장이,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차우규 교수에게는 근정포장이, 어려운 지역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출산친화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 선 유영권 사천시 보건소장에게는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아울러 인구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국민참여 이벤트(저출산 극복 아이디어 공모전, 출산장려 국민표어 공모전, 출산장려 UCC 공모전)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개인에게도 포상(보건복지부장관상 및 상금)이 실시됐다.

 

특히 저출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김보영 씨의 '소아과의사 24시간 상담전화 운영 및 사례별 응급처치 가이드북'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됐으며, 출산장려 국민표어 공모전에서는 오금나 씨의 '자녀는 평생선물, 자녀끼리 평생친구'가 UCC 공모전에서는 김재욱 씨의 '창조'라는 작품이 우수작에 올랐다.

 

이어진 인구교육 포럼은 최근 합계출산율이 OECD 최하위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인구위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기획됐다. 김태헌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은 맡았으며,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와 이수정 경남대학교 교수가 각 '인구교육의 쟁점과 실천적 과제'와 '인구교육 실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아울러 박상근 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교육과장,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저출산·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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