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부인과서 신생아 2명 화상 '생명 위독'
안동 산부인과서 신생아 2명 화상 '생명 위독'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9.12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 측 부모에게 "청색증"이라 속여 '은폐 시도'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안동 산부인과병원에서 화상을 입은 신생아의 모습. 사진은 SBS 뉴스 보도화면. ⓒSBS
안동 산부인과병원에서 화상을 입은 신생아의 모습. 사진은 SBS 뉴스 보도화면. ⓒSBS

 

경북 안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2명이 화상을 입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7시께 안동 A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각각 이틀과 사흘된 남녀 신생아가 인큐베이터 안에 깔아 놓은 전기매트로 인해 등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

 

신생아 2명은 현재 서울에 있는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한 명은 4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경북 안동시보건소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아이를 출산한 이 아무개(29) 씨는 둘째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 한 뒤 인큐베이터로 옮겼다. 하지만 이 씨 부부는 다음날 해당 산부인과로부터 아이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 등을 보여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딸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한 이 씨 부부는 아기가 사실 청색증이 아니라 등과 엉덩이 등 신체에 중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또 다시 응급차를 이용해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딸을 옮겼다. 이 씨 부부는 화상전문병원에서 딸이 등과 엉덩이에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이 씨 부부는 진상 규명에 나섰고, A산부인과로부터 '신생아들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인큐베이터 내에 전기 매트를 깔아두었는데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과 '같은 인큐베이터에 있던 또 다른 신생아도 화상을 입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 문제의 A산부인과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이에 경북 안동경찰서는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웨딩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