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놀이가 힘든 부모 위한 4가지 조언
아이와의 놀이가 힘든 부모 위한 4가지 조언
  • 칼럼니스트 차미성
  • 승인 2014.09.2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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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시간을 정하세요,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연재] 엄마에게 들려주는 아이 마음

 

상담을 하면서 만나게 된 부모들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들이 많았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바쁜 아빠들은 아이와 놀이시간이 부족하기에 더욱 아이와 어색한 사이가 되는 경우들도 있었다. 또한 둘째아이와 함께 있는 엄마들은 아직도 엄마의 손이 필요한 첫째아이와의 놀이시간이 부족하여지고 아이는 요구는 커지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아이가 충족감을 가질 수 있는 놀이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첫 번째. 아이와의 놀이시간을 정해본다. 집안일과 일상에서 쫓긴 하루를 되돌아보면 아이와 마주 앉아서 아이와 눈 마주치며 아이의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여서 들어보았는지를 떠올리면 쉽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 일상에서 당장 아이 먹을 것 챙기고 씻기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이런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중에 엄마와 아이가 편한 시간. 혹은 아빠와 아이가 편한 시간대로 정해본다. 하루에 한번이 어렵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아이와 함께 부모와의 특별한 놀이시간을 정해본다. 이 시간을 아이와 함께 특별한 이름을 정한다면 그 의미가 더 커지기에 좋을 것 같다. 시작시간과 끝나는 시간도 아이와 함께 정하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아이만을 지켜보고 몰입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아이만을 지켜보고 몰입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두 번째 아이와의 놀이시간에 충분히 몰입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아이만을 지켜보고 몰입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가 부모와의 교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부모는 아이에게만 집중한다. 그래서 아이와 놀이할 수 있는 공간에 단 둘이 혹은 부모와 아이 셋이든 같이 들어가서 핸드폰도 끄고 오로지 아이에게만 집중하여서 아이와의 놀이에만 몰입한다. 놀이를 끝나는 것을 알리는 알람을 이용하며, 끝나기 전에 미리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부모와의 특별한 놀이시간이 끝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가 아쉬움을 내려놓고 다음 놀이시간을 기대하게 하는 것도 규칙을 지키는 연습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한다. 부모와의 아이의 놀이시간에는 부모가 아이와 하고 싶은 놀이보다는 아이가 원하고 아이가 부모와 하고 싶은 놀이를 정하는 것이 아이의 즐거움이 더 커진다. 아이가 놀이를 선택하는 것은 부모와의 놀이를 아이가 주도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서 아이의 자율성과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는 부모의 통제나 제한이 주로 이루어지는 일이 많았지만 아이가 결정한 놀이시간을 통해서 부모가 아동의 요구에 수용하는 경험을 줄 수 있기에 훈육이 수월질 수 있다.

 

네 번째, 아이하고의 놀이가 어렵다면, 아이의 행동을 읽어준다. 만나보았던 부모님들 중에는 아이하고의 놀이를 어려워하였다. 아이와 어떻게 놀이하는 것이 어렵다면, 아이하고의 같은 공간에서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아이가 하는 행동을 읽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서 “**야는 비행기를 가지고 놀고 싶구나. 비행기가 올라가네, 아이쿠 내려가다가 자동차라 부딪쳤구나, 구급차가 와서 도와주는 구나”, “ 주사위를 굴렸는데 6이 나와서 많이 움직였네. 아이쿠, 엄마는 1이 나와서 한 칸 밖에 못 갔어.”

 

아이의 행동을 읽어주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여서 부모의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둘째 때문에 바쁜 엄마라면 집안일이나 둘째를 돌보면서도 첫째 아이의 행동을 읽어준다면 첫째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느낄 수 있게 되기에 갈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칼럼니스트 차미성은 서울여대 교육심리학과 상담심리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연세누리, 두드림, 아이디딤 소아정신과 및 상담센터에서 다년간 놀이치료사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센터(www.hugmom.co.kr)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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