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성영모 원장과 함께 지혜로운 엄마되기
대부분의 만성 질환과 감염성 질환은 임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제때 치료를 하게 되면 큰 병으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임신 중 태아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워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성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만 35세 이상의 여성은 임신 전에 미리 질환 여부를 검사해야 하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마친 뒤 임신을 계획해야 한다. 만약 과거에 만성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현재 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 특별관리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상태가 임신을 계획할 만큼 적당한지, 임신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신의 질환이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에 대해 충분히 생각한 다음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인 경우 임신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로 임신 전부터 건강을 잘 관리한다면 자연임신이 가능할 뿐 아니라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의 성인이라면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작은 감염성 질환도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이라면 특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한데, 만약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생식기와 접촉을 하게 되어 여성에게 질염이 발생하게 되면 임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가벼운 질염으로도 정자는 감염된 질분비물과 함께 자궁 속으로 진입하여 수정란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수정란은 착상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그 후에도 유산 등의 결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부부관계 전후로 남성과 여성 모두 몸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잘 씻는 행동만으로도 감염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우선 손바닥끼리 마주 대고 문지른 다음,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른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고, 엄지를 다른 손으로 잡고 돌리면서 문지른다. 또 손바닥을 마주 댄 채 깍지를 끼고 문지른 다음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까지 깨끗이 씻도록 한다.
가임기 부부들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작은 상처도 우습게 보지 않고 치료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생식환경에 균이 침범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성영모 원장은 현재 수원강남여성병원(http://www.sanmohouse.com) 대표원장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이다. 산모들의 건강한 임신과 태교, 그리고 출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진료한다. 초보 맘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매월 정기적인 임산부 건강문화강좌를 진행하며, 포탈사이트 네이버에서 전문가 지식인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임신하면 조심해야할것들이 참 많은데요.. 임신하기전부터 조심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