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좋은 황금연휴, 아이 건강 지키려면?
떠나기 좋은 황금연휴, 아이 건강 지키려면?
  • 칼럼니스트 김한빛
  • 승인 2014.10.1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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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자주 씻기고, 물도 자주 먹여야

[건강칼럼] 화정함소아한의원 김한빛 원장

 

지난주에는 개천절을 포함한 황금 연휴가 있었고, 이번 주에는 한글날을 낀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점점 불고 있지만, 아직은 낮 기온이 활동하기 적당한 정도라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거나 캠핑을 준비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나들이에 대한 설렘보다는 감기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요즘은 일교차가 10℃이상 나는 탓에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은 신나게 야외활동을 하고 나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거든요. 게다가 10월 8일은 절기상으로 찬 서리가 내린다는 한로(寒露)인데요, 한로 이후로는 아침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게 돼서 더더욱 감기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하는 속담도 떠올려보고 ‘설마 또 감기에 걸리겠어?’ 하는 마음에 “일단 떠나자!”고 외치고 싶지만, “추석연휴 끝나고 내내 감기로 고생하다가 이제 좀 괜찮아졌는데”라는 생각에 망설이게 되기도 하지요. 주말에 신나게 놀고 월요일부터 아프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들만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손을 자주 씻겨주세요. 손만 자주 씻어도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나들이를 하다보면 이동 중에 간식을 먹기도 하고, 야외에서 음식물 섭취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수록 손을 깨끗이 씻어야합니다. 물로 씻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물티슈로라도 꼭 깨끗이 닦아주세요.

 

그 다음으로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주 중요해요. 특히나 점점 일교차가 커지면서 건조해지는 시기라서 충분한 수분섭취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요즘은 습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코 점막과 피부가 전체적으로 많이 건조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게 해주세요. 물은 가장 좋은 기침약이면서 가장 좋은 해열제, 보습제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그리고 열심히 뛰어논 후에 체온손실이 되지 않도록 바람막이 외투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땀이 난 후에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쉬우니 목에 손수건이나 스카프를 둘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평소에 자주 걸리는 감기 유형에 따라 적절한 상비약을 챙겨가는 것입니다. 아이마다 콧물 감기 위주로 고생하는 아이, 꼭 목이 붓고 열이 나는 아이 등 감기 패턴이 다 다른데요, 이런 유형에 맞게 닥터콜이나 과립제, 감기한약 등을 준비하셨다가 외출 후 감기 기운이 있다 싶으면 따뜻한 물에 가볍게 샤워를 한 후 초기 감기약을 먹이고 평소보다 푹 쉬거나 일찍 재워주세요. 따뜻한 유자차나 매실차, 연한 꿀물 등을 마시고 자는 것도 좋습니다.

 

10월은 가장 야외활동하기 좋은 달이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야외활동이 많아지지만, 거꾸로 그만큼 아이들 감기가 많아지는 달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일어나 걷고, 뛰고, 말하는 것을 배웠던 것처럼, 감기도 스스로 이겨내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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