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소중한 생명을 뱃속에서 열 달 동안 품고 있어야 하는 임신부. 임신 기간은 어느 때보다 몸도 마음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임신부들은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지식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제9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건강한 임신·출산에 대한 관심 확산을 위해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와 함께 ‘안전한 임신 필수지식 10가지’를 발간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한 임신 필수지식을 Q&A로 정리해본다.
Q. 임신 중 뜨거운 사우나, 탕목욕 괜찮나요?
A. 임신 중 사우나와 탕목욕, 온천욕 등은 권장하지 않는다. 사우나, 탕목욕 등으로 임신부 체내 온도가 38.9℃ 이상 올라가는 경우 뱃속의 태아에게 중추신경계 이상, 식도폐쇄증, 배꼽탈장이 나타날 수 있다.
Q. 임신 중 허리통증에 파스를 붙여도 되나요?
A. 파스에는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인 케토펜 등이 들어있어 태아에게 동맥관폐쇄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28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옆으로 누워 자거나 베개를 다리 밑에 두고 자면 도움이 된다. 너무 뜨겁지 않은 수건으로 찜질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Q. 임신 초기인데 파마, 염색 언제 하면 되나요?
A. 파마나 염색약이 임신부에게 흡수되는 양은 아주 소량이며 여러 연구들에서 태아기형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다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며 태아의 기관이 모두 형성된 후인 임신 12주 이후에 파마나 염색을 하는 게 더욱 안전하다.
Q. 임신 중 치과치료, 중단해야 하나요?
A. 임신 중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편한 시기는 임신 12주부터 26주 이내 이내다. 하지만 임신 12주 전이나 26주 이후라도 필요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임플란트나 발치의 경우 12주~26주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임신 중 치과치료는 유산이나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관계없고 치료에 따른 마취, 방사선촬영 등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Q. 비행기 탑승을 위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태아에게 영향은 없나요?
A. 공항의 승객용 검색대는 금속탐지기로 X-ray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금속탐지기에서 발생되는 저주파 전자기장은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것과 비슷하며 태아에게 안전하다. 공항에서 수하물을 검색하기 위해 사용하는 X-ray 기기의 방사선 노출량은 흉부 X-ray의 1/1000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Q. 임신 중 커피 한잔 괜찮을까요?
A. 괜찮다. 미국FDA 임신부 카페인 섭취 권고는 하루 200mg이다. 한잔을 기준으로 원두커피의 경우 135mg, 인스턴트커피 100mg, 녹차 30mg, 콜라 4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므로 하루 1잔의 원두커피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Q. 임신 중 맥주 한잔 괜찮나요?
A. 절대 안 된다. 술은 태아에게 안전한 양이 알려져 있지 않다. 술은 태아의 중추신경계 손상을 가져와 지능저하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학습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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