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은 부모가 되기 전에 꼭 필요해요
부모교육은 부모가 되기 전에 꼭 필요해요
  • 기고 = 윤진희
  • 승인 2014.10.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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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전자제품을 사도 설명서가 있는데...

[한국보육진흥원-베이비뉴스 공동기획] 좋은 부모, 배우는 부모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주길 바란다면, 부모부터 바뀌어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베이비뉴스는 보육정책 집행기관인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좋은 부모, 배우는 부모’ 공동기획을 시작한다. 부모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보고,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외 석학 및 보육정책 전문가, 부모교육 전문가, 현장의 어린이집 교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특별기고] 쿵쿵어린이집 윤진희 교사

 

부모들은 아동발달에 있어서 핵심적인 존재로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새로운 정보를 너무나 많은 채널을 통해 접하게 되며, 이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자녀 양육에 관한 조언도 존재합니다. 그 결과 부모들은 현대적 정보들을 전부 수용할 수도 없게 되고, 예전과 같이 무조건 전통적인 가르침을 따를 수도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모들은 어떤 정보를 택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어 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쿵쿵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집에 입소하기 전에 입소설명회를 통해 전반적인 아이들과의 생활에 대한 약속을 부모님과 공유하곤 합니다. 이 설명을 듣고도 막상 생활하게 되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선배 부모들의 조언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한 학기마다 워크숍을 통하여 아이들의 놀잇감을 직접 만드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천으로 만드는 인형과 포대기 등 각 연령에 맞는 놀잇감을 만들면서 아이들의 발달단계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만든 워크샵입니다.

 

놀잇감을 만들면서 부모님들과 소통과 공유의 시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없이 소중한 부모교육의 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1년에 2번은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부모교육을 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은 아이를 출산하고 난 후 신생아를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 몰라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현장에서 많은 부모님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해봤을 때, ‘진정한 부모교육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알게 하고, 신생아를 돌보는 방법과 그 시기에 필요로 하는 부모의 역할을 미리 제시해 줌으로써 향후 발생할 신생아 양육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그마한 전자제품을 사도 그 안에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인 부모가 되려는데 한 번도 부모역할 훈련을 공식적으로 받아 본적이 없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부모교육을 학교 정규 교과 과정 속에 편성하여,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님도 행복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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