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우리나라 여성의 월간음주 비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신경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여성 월간 음주율은 2001년도 22.8%에서 2012년 42.9%로 10년 사이 88% 증가했고, 고위험 음주율은 2005년 4.6%에서 2012년에는 7.9%로 72% 증가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음주비율이 증가했는데, 2012년 현재 19~29세와 30~39세 여성 월간 음주율이 각각 57.7%과 48,8%, 고위험음주율이 각각 10.6%와 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기 여성의 음주가 문제인 이유는 임산부의 음주가 태아알코올증후군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에 실시한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일반학교 아동 모집단 7785명 중 224명에 대한 진단면접을 한 결과 태아알코올증후군 유병율이 0.18%~0.51%로 추정됐으며, 지적장애 아동시설에 있는 87명을 진단면접한 결과 태아알코올증후군 유병율이 1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림 의원은 "이번 연구의 유병율 수치는 외국과 비교할 때 낮지 않은 수치"라며 "여성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술병에 '임산부 판매 금지' 표시를 제도화하고, 태아알콜증후군 등 여성음주와 건강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웨딩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