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영아돌연사증후군에 대한 대국민 토론회가 열린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어린이집안전공제회(이사장 양희산)가 11월 3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영아돌연사증후군 현황 및 대책’을 주제로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집안전공제회(이하 공제회) 설립 추진의 요인이기도 한 영아돌연사증후군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공제회 접수 사망사고 중 75%를 차지하는 한편, 2012년도의 영아사망자 총 1405명 중 99명이 SIDS로 판정되는 등 국내 사망률 통계에서도 2007년 이후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공제회 창립 5주년 기념식 2부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의 개념, 국내·외 현황 및 판례 등을 토대로 일반인의 인식 제고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1세 미만의 영아가 예기치 못하게 갑자기 사망했나 아이의 병력, 사망당시 정황 분석 및 부검을 포함한 의학적 조사로도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내리는 진단을 말한다.
이날 홍기섭(KBS 광주방송총국 총국장) 좌장의 진행으로, 먼저 관동의대 제일병원 신손문 교수가 ‘영아돌연사증후군 발생현황 및 대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영아돌연사증후군의 개념과 발생원인, 국내·외 통계 및 예방·홍보 캠페인 현황 공유, 국민 인식향상을 위한 홍보 방향과 영아부모에 대한 지원 체계에 대해 제언한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양경무 박사가 ‘영아돌연사증후군의 판정’을 주제로 영아돌연사증후군 진단을 위해 부검 시 이뤄지는 검사 내용, 국내 영아사망 부검율 및 영아 사망원인 관련 내용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다음으로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안영미 교수의 ‘영아돌연사증후군 관련 국내·외 위험요인 비교’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유의해야 하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을 짚어보고, 유화진 변호사의 ‘어린이집 영아돌연사증후군 판례’ 발표를 통해 SIDS 발생시 실제 분쟁이 되는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 이기일 국장은 ‘어린이집 안전·예방 정책 방향’을 주제로 영아돌연사증후군을 포함한 어린이집 안전관리 관련 정책에 대해, 꿈동산어린이집 김옥심 원장은 ‘영아돌연사증후군에 대한 양육자의 시각’이란 주제로 영아돌연사증후군 유가족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제안하며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어린이집안전공제회 관계자는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 및 보육 중 안전사고로 인한 영유아와 보육교직원의 피해 보상을 위해 2009년 11월에 설립된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법인설립 5주년을 기념해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국민 토론회는 일반 국민 대상으로 개최되며 창립기념식 2부 행사로 진행된다. 기념식 1부 행사에서는 그간 공제회에서 수행해 온 공제사업 및 예방사업에 대한 보고와 함께 안심보육 환경 조성에 힘써온 보육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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