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에게 치명적인 'RS바이러스' 유행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RS바이러스' 유행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4.12.0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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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감염률 높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진 교수. ⓒ을지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진 교수. ⓒ을지대학교병원


최근 쌀쌀해진 날씨로 급성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감염된 소아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을지대학교병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RS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을 찾은 소아환자가 급증했다. 지난 한달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환자는 522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41명이 입원했다. 10월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6개월 미만의 영아환자가 한달 사이 4배 증가해 191명이 치료를 받았다.


RS바이러스는 감염도가 높아 만 2세까지 거의 모든 소아가 감염되며 재감염될 확률도 높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돼 어린 아기일수록 사망 위험률이 높아진다. 미숙아와 선천성 심장질환 등을 가진 아이가 RS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합병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장난감, 수건, 이불 등에 몇 시간 동안 살아 있으면서 접촉시 감염시킨다. 어린이집 등의 집단 활동을 하는 아기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염 확률이 높다.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감기환자는 아기와 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은 곳이나 간접흡연을 피하고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을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장난감과 이불을 자주 세척해주는 방법도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진 교수는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로 밤, 낮의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해지면서 영유아에게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RS바이러스 환자가 크게 늘고있다"며 "열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콧물, 기침이 있고 쌕쌕거리며 숨을쉬고 호흡곤란을 일으킨다면 RS바이러스를 의심하고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특히 "보통 한번 감염되면 면역력을 얻어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RS바이러스는 재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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