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요즈음 같이 추운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사우나와 열탕과 같은 뜨거운 곳을 찾게 된다. 이는 임신부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임신부들에게 사우나와 열탕과 같은 고온의 열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www.mothersafe.or.kr)를 통해 고열이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먼저 고온의 열이 임신부에게 위험한 이유는 고열이 태아에게 큰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동물연구에서는 어미의 체온이 1.5도가 올라갔을 때 뱃속의 새끼에게 팔다리 및 중추신경계의 기형이 유발되기도 했다. 특히 양 실험에서는 갑상선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경우 38.9도 이상의 고열에 24시간 노출이 되었을 때 시신경관결손증이나 심장기형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겨울철 열에 노출이 될 수 있는 환경은 사우나, 열탕 뿐이 아니다. 전기장판과 뜨거운 히터 등도 있다. 겨울이 되면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장판을 틀어 두고 자는 임신부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역시 임신부 체내의 열을 올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전기장판의 사용을 자제하고 온도를 최대한 낮춰 두거나 실내온도를 적정온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겨울철 열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감기다. 단순히 기침 코감기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열이 나는 증상의 감기는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 이는 외부의 열이 아닌 내부의 열로 인헤 체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경우 열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면서 태아에게는 영향이 없는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타이레놀 역시 과·복용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적정량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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