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과연 지금보다 행복해질까?
결혼하면 과연 지금보다 행복해질까?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5.01.2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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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에 대한 혼인적령기 남녀의 인식차이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 사회, 혼인 적령기의 청춘들은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0~30대의 결혼 인식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000명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및 이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이혼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결혼 관련 인식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이혼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결혼 관련 인식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남자가 더 높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 인식을 더 높이 보인 것은 여성보다 남성 쪽이었다. ‘매우 그렇다’(남 9.5% 여 6.9%), ‘그렇다’(남 26.6% 여 25.4%), ‘보통이다’(남 32.1% 여 31.0%)고 답한 남성이 더 많았고, ‘그렇지 않다’(남 23.5% 여 23.5%), ‘전혀 그렇지 않다’(남 8.3% 여 13.2%)고 응답한 남성은 여성보다 적거나 같았다.
 
‘결혼하면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도 역시 남성이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우 그렇다’(남 9.5% 여 6.9%), ‘그렇다’(여 31.8% 30.8%), ‘보통이다’(남 39.4% 여 36.5%)는 응답에서 남성이 더 많은 수를 기록했고 ‘그렇지 않다’(남 13.2% 여 17.6%), ‘전혀 그렇지 않다’(남 6.1% 여 8.1%)는 응답에서는 여성이 더 많은 수를 기록했다.
 
◇ ‘혹시 이혼할지도 몰라…’ 비자금 챙기거나 혼인신고 미룬다?
 
‘이혼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준비하려는 게 없다’(32.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비자금’(27.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혼전계약서 작성’(19.7%), ‘비자금’(16.4%), ‘혼인신고 보류’(15.2%), ‘간소한 결혼준비’(8.7%) 등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은 ‘혼인신고 보류’(19.7%), ‘없다’(18.9%), ‘자녀 출산 보류’(14.6%), ‘혼전 계약서 작성’(12.6%) 등 순으로 응답했다.
 
‘이혼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을 물은 결과 전체적으로 남성은 ‘경제적 문제’(32.3%)를 첫 번째로 꼽았다. 여성은 ‘자녀 양육과 교육’(31.6%)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자녀 양육과 교육’(29.4%), ‘정신적 후유증’(23.5%), ‘외로움’(8.9%) 등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은 ‘경제적 문제’(30.0%), ‘정신적 후유증’(22.9%), ‘주변 시선’(10.1%) 등 순으로 응답했다.
 
◇ 바람피는 배우자, 때리는 배우자라면 ‘이혼한다’
 
‘결혼생활 중 이혼이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녀 모두 ‘외도’(남 24.8% 여 25.6%)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가정폭력’(13.3%), ‘가족과의 갈등’(12.4%), ‘도박’(11.9%), ‘경제적 무능’(10.0%), ‘가정 소홀’(8.5%) 등 순으로 사유를 들었다.
 
여성은 ‘가정폭력’(23.4%), ‘도박’(13.0%), ‘가족과의 갈등’(10.4%), ‘경제적 무능’(9.5%), ‘가정 소홀’(6.2%) 순으로 응답해 남성과 순위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응답 비율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해야 한다’(남 51.3% 여 58.4%)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자녀가 없는 경우라면 이혼해도 괜찮다’(남 16.8% 여 21.3%)고 답한 비중은 여성 응답자 쪽이 더 많았다. ‘이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남 32.0% 여 20.3%)는 응답은 남성 쪽이 더 많았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행복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한결같이 ‘결혼’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한다. 결혼친화적 환경 조성이야말로 청년세대의 행복을 위한 최고 조건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여는 열쇠”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극복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결혼을 바라보는 미혼남녀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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