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올 상반기 웨딩에서는 ‘노랑’과 ‘연두’ 등 봄빛을 담은 스타일링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웨딩하면 떠오르는 대표 컬러인 핑크나 티파니블루의 여리고 사랑스러운 느낌에서 벗어난 발랄하고 밝은 느낌의 연출을 주목할 때다. 올 봄에는 생기를 머금은 노란색과 파릇한 초록빛으로 예식 장소를 물들여보는 건 어떨까.
◇ 봄의 숨결 불어넣는 화사한 색감에 주목
크레파스에서 가장 빨리 닳아 없어졌던 색.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색인 노란색은 낙천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내는 것이 장점이지만 사실 웨딩에서는 다루기 쉽지 않은 색이다. 다른 색과 섞이면 혼자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랑을 메인으로한 플라워 세팅에 하얀 눈을 닮은 수국, 설유화 등의 꽃이 어우러지면 노란색의 톡톡튀는 느낌은 한결 부드럽게 중화된다. 장소의 분위기를 사랑스럽고 아늑하게 탈바꿈 시킨다.
지난달 2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웨딩페어 ‘블루밍 베일, 더 모먼트 웨딩’에서도 노랑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엿볼 수 있다. 화려하고 풍성한 실루엣의 꽃장식이 노랑과 하양, 연둣빛으로 세팅돼 은은한 조명의 예식 장소를 환하게 밝혔다.
◇ 빈티지한 느낌의 풀잎, 나뭇가지로 로맨틱하게
테이블마다 높낮이를 달리한 유리화병과 낮게 깔린 캔들 등으로 시선을 나눠지게 하면 공간에 리듬감을 더할 수 있다. 화병 속 꽃은 뿌리가 그대로 보이도록 하거나 꽃잎 혹은 패브릭을 채워 넣으면 로맨틱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특히 사이드 테이블 곳곳에 정원이나 숲을 연상하게 하는 화분, 나뭇가지 등 오브제를 활용한 연출을 하면 넓은 공간이 아늑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취향을 가진 예비부부가 올해 웨딩 연출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이다.
한편 웨딩 세팅에서 꽃장식 메인컬러는 계절감만을 고려하기보다 본식 웨딩드레스, 웨딩 장소의 전체적 콘셉트와 어울리게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외국에서는 스테이셔너리, 린넨, 메인 요리의 식재료와 꽃장식 메인컬러를 맞추는 게 가장 선호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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