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 초·중·고 462곳 9시 등교 시행

기존처럼 아침 돌봄 프로그램도 정상 운영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올해 새학기부터 서울 초·중·고 462개 학교에서 9시 등교를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관내 초등학교 598개교 중 447개교(74.7%)가 다음달 2일부터 등교시간을 오전 8시 50분~9시로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중학교는 383개교 중 14개교(3.7%), 고등학교는 318개교 중 1개교(0.3%)가 9시등교를 실시하고, 중학교 49개교와 고등학교 48개교는 등교시간을 10~30분 늦추기로 했다.

9시등교를 시행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는 예전처럼 8시 40분까지 출근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맞이한다. 아침 돌봄 프로그램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맞벌이부모는 가정의 사정에 따라 시간을 결정해 아이를 등교시키면 된다.

조기등교 학생을 위해 돌봄 프로그램 운영과 녹색교통안전활동을 위한 예산(학교 당 연간 80만~100만 원)도 지원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조기등교 학생들을 위해 도서관 개방, 아침 운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별도 예산이 필요한 경우 교육청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9시 등교 결정에는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이 반영됐다. 학생들은 대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으며,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을 내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시간을 조정함에 따라 학생들은 아침 시간을 좀 더 여유 있게 활용할 수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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