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는 꼭 산후조리원에서만?
산후조리는 꼭 산후조리원에서만?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2.1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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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풀이] 집에서 산후조리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출산 후 산후조리는 어디서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예비맘들이 많다. 최근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산모들이 많아진 것이 현실이지만,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 자기 집에서 산후조리를 받는 것에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용적인 측면과 위생적인 문제, 아기와의 애착 관계 등을 모두 따져봤을 때 말이다. 출산정보서적 '듀라터치 감통분만'(김금중 지음, 한울림 펴냄, 2014)을 참고해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엄마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문답 풀이 형태로 정리했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무엇보다 산모의 몸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몸의 변화를 잘 관찰해보자. ⓒ베이비뉴스
산후조리 기간에는 무엇보다 산모의 몸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몸의 변화를 잘 관찰해보자. ⓒ베이비뉴스

 

Q. 출산 후 미역국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그 밖에 산후조리 밥상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음식은 뭘까?


A. 산욕기에도 빠른 몸의 회복을 위해서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우유·치즈·미역·콩·시금치·철분이 풍부한 간·육류·생선·단백질이 많은 계란·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라면 모유로 빠져나가는 칼로리까지 생각해서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술이나 카페인 음료, 맵고 짜고 찬 음식,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Q. 산후 회복과 몸매 관리를 위한 산후 체조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A. 대부분의 여성들은 출산 이전의 체형으로 돌아가는 데 최소한 3개월이 걸리지만 노력을 하면 더 단축될 수 있다. 자연출산의 경우에는 아이를 낳고 몇 시간 지나면 조금씩 걸을 수 있고 다음 날부터 걷기 운동과 간단한 체조를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조기 보행은 산욕기에 나타나기 쉬운 다리 정맥의 혈전 등을 예방하고 산후 회복을 도와준다.


누워 있는 동안 베개를 엉덩이 밑에 놓아두면 골반 내 기관들이 제위치로 되돌아가는 것을 촉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출산 2주 이내에는 가벼운 운동이라 하더라도 무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Q. 샤워나 목욕, 머리감기는 어떻게 하면 될까?


A. 산후 1주일째부터 간단한 샤워가 가능하다. 다만 더워서 땀을 흘리는 경우 뜨거운 물에 수건을 적셔 몸을 닦아주도록 한다. 머리감기는 출산 후 3~4일째 되는 날부터 가능하다. 출산 후 2~3일 동안은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셔 머리카락과 두피를 닦도록 한다.


너무 이른 목욕은 여성의 하복부에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많아 적어도 3주까지는 전신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 시 찬 바람이 들지 않도록 욕실 온도를 높이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욕실에서 나오기 전에는 물기를 말끔히 제거해 몸 안으로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Q. 분만 후 바로 이를 닦으면 평생 이가 시리다는데 사실일까?


A. 분만 후 바로 이를 닦으면 평생 이가 시리고 아프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를 닦지 않고 산후조리 기간 내내 가글만 하는 산모가 있는데 오히려 이가 상할 수 있다. 분만 중에 힘을 주면서 이를 악물어 약간 이가 흔들리거나 시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져 미지근한 물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산후에 충치로 인해 통증이 심하다면 응급 치료를 받을 수는 있지만 되도록 삼칠일 이후에 잇몸의  부종이 없어진 다음 치료를 받도록 한다.


Q. 제왕절개 후 병원에서 항생제를 먹었는데 이때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해도 괜찮을까?


A.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산모용 항생제는 모유 수유에 전혀 지장이 없고 모유 수유를 하더라도 항생제가 아기에게 들어가서 영향을 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만 수술 후 후유증이나 임신 전의 결핵 등으로 다른 종류의 약을 먹게 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한 후 모유 수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Q. 오로가 다른 산모에 비해 무척 길게 나오는데 괜찮을까?


A. 산욕 초기에 자궁에서 배출되는 분비물을 ‘오로’라고 하는데 대개 2주에서 4주 사이에 멈춘다. 오로는 자궁 내 태반이 떨어져나간 상처가 생겨 분비되는 것으로 회복기가

되면 색깔이 점차 엷어지고 양도 줄어든다. 개인의 따라 양과 기간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만약 오로에서 악취가 나거나 2~4주 후에도 출혈이 계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Q.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왜 삼가야 할까?


A. 출산한 산모들 중 방광이나 자궁이 내려앉거나 밖으로 빠져나오는 자궁하수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체질도 중요하지만 무리한 분만을 했거나 산후 회복에 필요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을 경우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자궁이나 질을 지지하고 있는 조직이 임신과 분만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에서 무거운 것을 들게 돼 복압을 높이면 골반을 받쳐 주고 있는 근육이나 힘줄이 더 늘어나기 때

문에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Q. 훗배앓이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자연분만을 해서 더 심한 걸까?


A. 훗배앓이란 분만 후 자궁이 본래의 크기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으로 분만 전 통증처럼 규칙적이고 심하게 아프다.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모두 출산 후 비슷한 증

상을 보인다. 보통 3~4일 이내에 통증은 사라진다.


단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절개 부위에 통증이 남을 수 있어 만약 통증이 지속적이라면 훗배앓이보다는 절개 부위 통증일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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