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봄철 결혼 성수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 대표 웨딩컨설팅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wed.com)는 주택, 웨딩패키지, 예물, 예단, 혼수 등 전체 결혼 자금을 조사한 ‘2015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대중에 공개했다.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16명, 여성 48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한 쌍당 실제 총 결혼 자금은 주택 비용(1억 6835만 원)을 포함해 평균 2억 379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자금을 제외한 결혼 준비 비용에는 6963만 원이었다. 이 중 예식장과 웨딩패키지(웨딩 스튜디오· 웨딩드레스·메이크업) 등 ‘예식 비용’은 약 1890만 원, 신혼여행·예물·예단·혼수 등 ‘예식 외 비용’은 약 5073만 원을 차지했다.
전체 결혼 비용을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예식장 1593만 원 ▲웨딩패키지 297만 원 ▲신혼여행 451만 원 ▲예물 1608만 원 ▲예단 1639만 원 ▲혼수(가전, 가구 등) 1375만 원 ▲주택 1억 6835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 주택 자금은 ▲서울·수도권 약 1억 8089만 원 ▲지방(강원, 영남, 충청, 호남 등) 약 1억 5419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는 신혼부부는 지방 거주 신혼부부보다 주택비용으로 2670만 원 가량 더 부담했다. 신혼 주택 마련에 들인 전국 평균 비용은 약 1억 6835만 원이었다.
총 결혼 비용 2억 3798만 원(집값 포함)에서 남성은 1억 5231만 원(64%), 여성은 8567만 원(36%)을 분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남성 1억 6476만 원, 여성 9268만 원 ▲지방에서 남성 1억 3828만 원, 여성 7778만 원을 사용해, 서울·수도권이 지방보다 남성은 약 2648만 원, 여성은 약 1490만 원 더 많은 돈을 결혼에 사용했다.
특이할 점은 고학력일수록 웨딩패키지, 예물, 예단의 지출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학력별 웨딩패키지 비용은 대학원졸(재학) 427만 원, 대졸(재학) 289만 원, 고졸 이하 234만 원이었다.
예물에 들인 비용은 대학원졸(재학)이 2961만원으로 고졸 이하(1114만 원)보다 약 2.66배 높았다. 예물과 마찬가지로 예단 비용도 대학원졸(재학)이 3215만 원으로, 고졸 이하(1174만 원)의 약 2.74배에 달했다.
김영훈 듀오 본부장은 “가속화 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으로 ‘결혼’이 해법으로 떠오르면서 정부차원의 다양한 결혼 지원 정책과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며 “계속되는 경제난과 전세난으로 자립 결혼이 힘든 때인 만큼 적극적인 제도 활용뿐 아니라 결혼의 허례허식을 줄일 수 있는 부부 중심의 현실적인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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