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쌍둥이 정책'
쌍둥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쌍둥이 정책'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5.04.1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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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전후휴가는 120일···서울시 거주자는 다둥이행복카드 혜택도 있어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쌍둥이는 키울만하고 키울 수 있는 사람에게 준다’는 옛말처럼 쌍둥이를 출산하는 기쁨은 두 배, 세 배일 것이다. 그러나 둘 이상의 쌍둥이를 키우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육아로 인한 육체적인 부담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까지 배가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쌍둥이 정책을 잘 알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현재 쌍둥이를 키우는 가정이 알아야 하는 ‘쌍둥이 정책’에 대해 정리해 봤다.

 

◇ 쌍둥이 출산전후 휴가는 120일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는 12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단태아 출산 산모와 동일하게 90일이었지만, 다태아 출산 산모는 난산과 조산 등으로 출산 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점이 고려돼 지난해 7월부터 120일로 늘어났다.

 

출산전후휴가 기간 120일 중 75일은 사업주가 유급의무를 부담하고, 나머지 45일은 고용보험 고용센터에서 출산전후휴가 급여를 지원하게 된다. 단, 우선지원 대상기업의 경우에는 고용보험 고용센터에서 사업주 유급기간으로 포함한 120일까지 출산 전후휴가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고운맘카드 70만 원

 

쌍둥이 산모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비 70만 원을 고운맘카드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고운맘카드는 산부인과나 한의원, 출산을 위한 조산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사용 지정처만 가능하니, 확인 후 사용하는 게 좋다. 고운맘카드는 약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고운맘카드 수령 후 분만예정일로부터 6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해당 사용기간 내 미사용한 잔여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임신이 확인된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는 누구나 고운맘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고운맘카드는 국민건강보험 지사 또는 신한은행 지점, 국민은행 지점, 우체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산부인과에서 확인받은 임신확인서와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쌍둥이를 출산한 기쁨도 크지만, 육체적인 부담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까지 가중되는 게 사실이다. 이럴 때 쌍둥이 정책을 잘 알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베이비뉴스
쌍둥이를 출산한 기쁨도 크지만, 육체적인 부담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까지 가중되는 게 사실이다. 이럴 때 쌍둥이 정책을 잘 알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베이비뉴스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18일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는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을 3주(18일)간 받을 수 있다. 산모의 산후 건강관리나 신생아관리를 위해 건강관리사가 파견돼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전국가구월평균 소득 수준이 65% 이하 가정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준비서류는 건강보험증,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산모신분증, 산모수첩 또는 출산증명서가 필요하다. 출산예정일 40일전부터 출산 후 30일 이내 거주 지역 내 보건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출산 후 60일 이내에 서비스가 완료돼야 한다.


◇ 양육비 줄여주는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가능

 

다둥이 행복카드는 서울시가 다둥이 가정의 양육비를 절감해 주기 위해 2007년부터 발급하는 카드다. 신청일 기준 만 19세 이상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의 가정이면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막내가 13세 이하여야만 한다. 둘째를 임신 중이라면 출산 후 발급 가능하다. 서울시의 출산장려정책 일환으로 진행되는 카드기 때문에 거주지가 타 지역이라면 발급은 불가하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주민등록등본으로 입증한 후 발급할 수 있다.

 

다둥이 행복카드는 대형마트와 공영주차장, 전국 주요 콘도는 물론 대중교통요금 할인, 주유비 할인 등 총 3248여 개의 다둥이 행복카드 협력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협력업체는 다둥이 행복카드 홈페이지(http://seouli.bccard.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다둥이 행복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결제 시 제공되는 혜택과 다둥이 부모임을 증명해주는 신분확인용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나뉜다.

 

신용카드는 포인트 적립, 환전 수수료 우대 등의 기본적인 혜택과 함께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영화관, 놀이공원, 콘도 등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베이비 서비스 가맹점 방문 시 2~3개월 무이자 혜택은 물론 유아, 출산 의류 구입할 때도 10% 할인된다. 협력업체인 GS칼텍스에서 주유 할 경우 리터당 50원 할인, 3자녀 60원, 4자녀 이상은 7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도 결제 금액의 10%가 할인된다.

 

체크카드는 우선 우리은행 예금인출, 인터넷 뱅킹, 텔레뱅킹 등의 이용 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뿐만 아니라 자유적금을 하면 연 0.2%의 금리 우대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또한 월 1회에 한 해 영화관 본인 2000원 할인과 놀이공원 할인혜택도 받는다.

 

신분확인용 카드는 다둥이 협력업체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협력가맹점은 다둥이 행복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분확인용 카드는 카드신청서를 작성 후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 등록하면 카드발급이 이뤄진다.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 수령 가능하고 본인이 직접 수령하지 못하면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배송된다.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발급 방법은 카드신청서를 작성 후 우리은행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해 접수, 등록하면 카드가 발급된다. 신분확인용 카드와 마찬가지로 7일 이내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5월 10일 서울광장에서 다자녀 가족을 위한 '아장아장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두 자녀 이상을 둔 서울시민이라면 다둥이마라톤 공식 홈페이지(http://www.happybabymarathon.com)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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